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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팀 훈련 합류하는 '중국 귀화' 임효준, 안현수 만난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에 임효준이 합류해 한국 출신 드림팀이 완성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임효준(25)이 중국 귀화를 결정했다.


지난 5일 중국 여권을 받아 중국으로 출국한 임효준은 자가격리를 마치는 대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곳에서 임효준이 가장 먼저 마주할 인물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빅토르 안(36·안현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아픈 기억을 가지고 중국과 러시아로 각각 귀화한 두 사람의 만남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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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는 한국과 러시아 대표로 활약하면서 올림픽 쇼트트랙 역사상 가장 많은 6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다.


2006년 동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 3개를 따내며 스타로 떠올랐지만 빙상 연맹 파벌 논란으로 자리를 잃고 지난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다.


러시아에서도 금메달 3개를 따낸 후 작년 5월 공식 은퇴를 선언한 안현수는 작년 8월부터 중국 대표팀 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는 안현수는 물론 평창올림픽에서 7개의 메달을 얻어낸 김선태(45) 감독까지 있다.


한국 쇼트트랙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인물들을 모두 섭외함에 따라 중국이 다가올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의 최대 강적으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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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임효준은 2년 전 대표팀 훈련 도중 남자 후배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는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지만 지난해 말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현재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다.


하지만 대법원 판결에 따라 다시 징계를 받는다면 내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귀화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효준이 중국 대표 선발전을 통과할 경우 내년 베이징 올림픽에 중국 오성홍기를 달고 출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