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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귀화' 제의에도 "우리나라가 정말 좋다"며 무조건 한국서 뛰고 싶다 했던 임효준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이 중국 귀화를 결정하면서 그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됐다.

인사이트임효준 선수 / 뉴스1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이 중국 귀화를 결정하면서 그의 과거 인터뷰가 주목받고 있다.


6일 임효준의 소속사는 "임효준이 중국 귀화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중국 특별귀화 절차를 밟고 중국으로 출국한 임효준은 중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임효준 측은 "한창 시기에 선수생활을 이어가지 못하는 어려움과 아쉬움 때문에 나온 결정"이라며 "선수로서 스케이트화를 신고 운동할 수 있는 방법만 고민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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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임효준 선수 / 뉴스1


지난 1월 임효준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귀화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빙상연맹 징계를 받은 뒤 운동할 곳이 없었다는 임효준은 "고양시청 감독님께서 해외 진출에 대해 말씀하셨다"고 언급했다.


'쇼트트랙 황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도 코치로 중국 대표팀에 합류한 만큼 임효준은 "중국에서 훈련하고 싶었다. 이미 중국에서 전지훈련을 해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중국을 다녀왔고 그 후 제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선수 겸 코치로 뛰었으면 좋겠다고 그에 맞는 대우를 제안 받았다는 임효준은 "유럽에서도 제의가 왔다. 다만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아니다. 중국에서 따로 연락이 온 것은 맞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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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임효준 선수 / 뉴스1


중국 진출을 고민하는 이유에 대해 임효준은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대표 선발전에 출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대법원 판결이 빨리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효준은 "무조건 한국에서 뛰고 싶다. 우리나라가 정말 좋다.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다시 느꼈다"면서도 "더 이상 정상적으로 운동하지 못한다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고 속내를 비췄다. 


이어 "다만 정말 스케이트를 다시 타고 싶다. 어떻게든 다시 하고 싶다"라고 중국 귀화를 고민하는 배경을 강조했다.


지난 2019년 임효준은 대표팀 훈련 도중 남자 후배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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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임효준 선수 / 뉴스1


빙상연맹은 임효준의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된다고 판단해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내렸다.


1심에서 벌금 300만 원을 선고 받은 임효준은 지난해 11월 강제추행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고 징계는 중지됐다.


그러나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 판결이 뒤집혀진다면 다시 징계가 이어지게 되는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