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깎이' 삼켰다는 환자 위내시경 하다 충격받은 응급실 의사들
손톱깎이를 실수로 삼킨 환자의 상태를 살피다 충격에 빠진 의사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손톱깎이를 실수로 삼켰다는 환자의 말에 "설마" 했던 의사들이 충격에 빠졌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YEAH1'은 커다란 손톱깎이를 삼켰다가 병원에 실려 간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치민 투득(Thu Duc) 시의 한 병원에서 근무 중인 의사 트란 반 칸(Tran Van Khanh)은 최근 복통을 호소하는 20대 남성을 치료했다.
"손톱을 깎다가 실수로 손톱깎이를 삼켰어요..."
손톱깎이를 삼켰다는 황당한 남성의 말을 반신반의했던 트란은 곧바로 위내시경을 실시했다.
조심스레 상태를 확인한 결과 길이 12cm, 너비 1.2cm 이상의 제법 큰 손톱깎이가 위에서 발견됐다.
날카로운 손톱깎이 날은 위 내부에 위태롭게 걸쳐 있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의사들은 충격을 받아 내시경 화면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환자의 말만 듣고 설마 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기 때문. 의사 트란은 수술 장비를 이용해 손톱깎이를 감싸 조심스럽게 빼냈고 약 30분 만에 무사히 제거할 수 있었다.
트란은 매체에 "매우 드문 케이스다"라며 "날카로운 물건을 삼켰을 경우 바로 제거하지 않으면 위장 천공, 감염, 장기 출혈, 심하게는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