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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운전 아내가 보낸 '주차 인증샷'을 보고 남편 등골이 오싹해진 이유

'초보운전' 아내가 주차에 성공했다며 보낸 사진에 찍힌 람보르기니를 보고 깜짝 놀란 남편의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YAN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주차할 때 옆에 비싼 차가 있으면 절대 그 자리에 차를 세우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그 차량이 람보르기니, 벤틀리, 페라리와 같은 최고급 외제 차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이런 차종들은 차 가격만큼이나 수리비가 비싸기 때문이다. 우스갯소리로 람보르기니랑 접촉 사고가 나면 집을 팔아야 한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


이런 가운데 아내가 슈퍼카 앞에 바짝 주차한 모습을 보고 등골이 오싹해졌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별에서 온 그대'


지난 5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YAN은 아내가 람보르기니의 앞에 바짝 붙여 주차한 사진을 보고 간담이 서늘해졌다는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신혼부부인 A씨는 요즘 갓 면허를 따고 운전에 재미를 붙인 아내 B씨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다. 아직 운전이 서툰 아내가 혹시나 큰 사고를 낼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아내 B씨는 운전면허를 세 번 만에 겨우 붙었기 때문에 더욱 걱정이 컸다. 이런 남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B씨는 얼마 전 직접 자신이 차를 몰고 회사에 출근하기까지 했다.


A씨는 동네 마트 정도만 왔다 갔다 하던 아내가 처음으로 큰길로 나와 멀리 운전하게 되자 몹시 걱정됐다.


이런 남편의 마음을 알아차린 B씨는 회사에 무사히 출근 후 잘 도착했다는 인증샷을 보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AN


B씨는 "여보 나 회사까지 잘 도착했다. 주차도 한 번에 완벽하게 성공했어"라며 해맑게 주차 성공 인증샷을 남편 A씨에게 보냈다.


사진을 본 A씨는 그만 등골이 오싹해짐과 동시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을 뻔했다. 아내의 차 뒤에는 이탈리아의 슈퍼카 람보르기니가 바짝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아내 B씨는 "나 잘했지? 처음 장거리 운전에 이 정도면 성공 아니야? 주차도 한 번에 하고 말이야"라며 A씨의 칭찬을 바라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아주 미세한 차이로 아내의 차는 다행히 람보르기니에 닿지 않았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가 퇴근하면서 혹시나 람보르기니를 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autoevolution


A씨는 "아내가 차를 빼다가 람보르기니를 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해졌다. 그래서 바로 대리운전을 불러 차를 빼달라고 부탁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아내가 자칫 잘못해 람보르기니와 접촉 사고를 냈으면 집을 팔았을지도 모른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내가 람보르기니에 바싹 붙여 주차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집을 잃을 뻔한(?) A씨의 사연은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자아내면서도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진 보는 순간 내가 다 눈앞이 캄캄했다", "정말 다행이다", "당분간 아내한테서 차 키를 압수하는 게 좋을 듯", "아내에게 비싼 차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고 가르쳐 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