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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총 맞고 사망한 미얀마 '태권소녀', 무덤서 '시신' 사라졌다"

그녀를 묻은 것으로 알려진 무덤이 파헤져치고 시신까지 사라졌다는 주장이 올라왔다.

인사이트Twitter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Everything will be OK(다 잘될 거야)"라고 적힌 티셔츠와 아빠가 묶어준 붉은 손수건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가 머리에 총을 맞아 숨진 19살 미얀마 소녀 앤젤(찰 신).


그녀를 묻은 것으로 알려진 무덤이 파헤쳐지고 시신까지 사라졌다는 주장이 올라왔다.


5일(현지 시간) 트위터 등 현지 SNS에는 앤젤의 무덤이 파헤쳐진 사진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dodosolaso'


사진 속에는 2021년 3월 3일 사망했다는 기록이 새겨진 묘비와 함께 무덤이 파헤쳐진 모습이 담겼다. 또한 시신을 감쌌던 것으로 추정되는 파란색 방수 비닐도 포착됐다.


그러나 시신은 보이지 않는다. 이 사진을 올린 미얀마 시민은 "군부 테러리스트들이 시신을 훔쳐갔다"고 주장했다. 이런 끔찍한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군부밖에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치러진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행위가 벌어졌지만 정부가 이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군부는 아웅산 수지를 구금하고 정권을 잡았다.


인사이트Twitter 'dodosolaso'


시민들은 이를 규탄하기 위해 거리 시위를 전역에서 펼쳤으며 페이스북 등 SNS로 전세계에 미얀마 상황을 전했다.


특히 이번에 사망한 앤젤은 사망 직전 시위 현장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앉으라고 주의를 주며 다른 사람들을 보호했다는 증언이 이어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한편 미얀마 군경의 총격에 희생된 사람은 최소 54명이며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