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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5시간 훈육 vs 5일간 지옥 훈련"···질문에 손흥민이 망설이지 않고 한 대답

손흥민이 아버지의 훈육을 듣는 것보다 차라리 훈련을 하겠다는 대답을 내놔 폭소를 자아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아버지의 5시간 훈육 VS 아버지와 5일간 훈련


아버지와 사이가 각별한 손흥민도 혀를 내두른 질문이다. 질문을 받자마자 사색이 된 그는 잠시 고민하다 누구도 예상 못 한 대답을 내놨다.


지난 5일 토트넘은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미식축구 내셔널 풋볼 리그(NFL) 애틀랜타 팰컨스의 키커 구영회의 화상 대화 영상을 공개했다.


구단에서 나란히 등 번호 7번을 달고 뛰는 둘의 대화는 영어로 진행됐다. 둘은 어릴 적 꿈, 좌절 극복기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누며 언젠가 런던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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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PURS TV


특히 서로 밸런스 게임도 진행했는데, 짓궂은 질문이 많아 폭소를 자아냈다. 질문 가운데 가장 손흥민을 괴롭게(?) 한 건 아버지에 대한 것이었다.


구영회는 손흥민에게 '아버지의 5시간 훈육'과 '아버지와 5일간 훈련' 가운데 무엇이 더 낫냐고 물었다.


그간 수많은 짓궂은 질문에도 당당히 버텨온 손흥민이었지만, 그는 두 답안지 모두 상상이 되는지, 쉽게 답하지 못했다.


눈을 마구 굴리다 끝내 "5일 동안 훈련을 하겠다"고 답했다. 짧고 굵은 고통보다는 길지만 그나마 스트레스가 덜한 후자를 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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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손흥민의 아버지 웅정씨는 훈육에 매우 엄격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손흥민의 에세이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에서도 웅정씨의 어마어마한 카리스마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뒤 기쁨에 취해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크게 혼난 일화는 유명하다. 웅정씨는 당시 국가대표 소집일을 앞두고 기강이 해이해진 아들에게 "이따위로 할 거면 이제 각자 갈 길을 찾아 떠나자"며 엄포를 놨다고 한다.


손흥민이 그나마 훈련이 낫다고 한 것도 이 때문이다. 더구나 아버지와 훈련은 이미 특별한 게 아니기도 하다.


웅정씨는 일정이 없는 프리시즌에도 아들의 컨디션을 관리하고 있으며, 한 번은 손흥민의 몸무게가 4kg이나 늘어나자 5주간 지옥훈련을 진행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