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6년간 졸졸 쫓아다닌 사진작가 아저씨 배고플까 봐 물고기 조공한 희귀새

6년 동안 자신을 쫓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작가와 친해져 물고기를 선물한 희귀새의 사진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Alan McFadyen / YAN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아저씨도 하나 드실래요?"


멋진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해 6년 동안 졸졸 쫓아다닌 새에게 물고기를 선물 받는 사진작가의 모습이 많은 사람들을 웃음짓게 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매체 YAN은 자연 속 야생동물들의 신비한 모습을 찍기 위해 6년간 숲에서 사진을 찍다 희귀 새 한 마리와 친분을 다진 사진작가 앨런 맥파든(Alan McFadyen)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야생 동물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앨런은 숲속 동물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기 위해 같은 숲에서 6년 동안 무려 '72만 번'의 셔터를 누를 정도로 '집념'을 가진 작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Alan McFadyen / YAN


불굴의 의지로 6년 동안 동물들을 쫓아다니다 보니 녀석들 역시 앨런이 익숙해진 모양이다.


특히 경계심을 풀고 마음을 연 희귀 물총새 한 마리는 6년째 자신을 졸졸 쫓아다니는 앨런을 안쓰럽게 본 듯하다.


물속에서 물고기 사냥에 성공한 물총새는 자신의 모습을 찍고 있는 앨런에게 곧장 다가갔다.


그리고는 마치 "아저씨도 하나 먹을래요? 배 좀 채우세요"라고 말하듯 잡은 물고기를 그에게 건네줬다.


인사이트


인사이트Alan McFadyen / YAN


자신을 졸졸 쫓아다니는 사진작가에게 물고기를 선물하는 물총새의 모습이 담긴 이 사진은 공개되자마자 많은 누리꾼들에게 웃음을 주며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앨런 역시 숲속 동물들과 동고동락하며 끈질기게 셔터를 누른 끝에 멋있는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그는 물총새가 물고기를 잡기 위해 수직으로 다이빙을 하는 멋진 모습을 포착해 내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앨런은 "멋있는 사진을 위해 날밤을 꼬박 새운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 앞으로도 멋있는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사람들에게 좋은 사진을 보여주는 것이 내 일이다"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해당 사진은 앨런이 약 6년 동안 사진 촬영을 진행하던 숲속에서 지난 2016년 포착됐다. 앨런은 현재도 세계 곳곳을 누비며 야생동물들의 사진을 찍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