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어린 딸 손에 그려진 소름 돋는 '그림' 보고 직감적으로 '인신매매' 눈치챈 엄마

납치범이 아이를 다시 데리고 가기 위해 손에 표식을 그린 사진이 공개돼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 afamily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들이 늘면서 어린 자식을 가진 부모님들은 늘 마음을 졸이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인 딸 아이를 둔 중국 여성 A씨는 자신이 겪었던 얼마 전 섬뜩한 일을 공개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어패밀리는 아이 손에 그려진 수상한 그림을 보고 인신매매범이 자신의 딸에게 접근했다는 사실을 안 엄마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의 딸 B양은 평소 춤추는 것에 관심이 많은 아이였다. 그래서 늘 놀이터에서 또래 아이들과 모여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며 놀곤 했다고 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어느 날 딸 B양은 엄마 A씨에게 최근 동네에서 무료로 춤을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찾아왔다고 했다.


이 무렵 자신을 댄스 교습소 강사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동네 놀이터에서 아이들을 모아 무료로 춤을 가르치고 함께 놀아주곤 했다.


춤을 좋아하던 B양 역시 늘 오후만 되면 놀이터에 가서 친구들과 함께 해당 여성에게 춤을 배우며 시간을 보내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B양이 해맑은 미소와 함께 엄마에게 꽃이 그려진 손등을 보여주며 "엄마 나 선생님에게 춤 잘 춘다고 칭찬받았다. 춤 잘 추는 아이들만 이렇게 손등에 그림을 그려준다"라고 자랑했다.


이어지는 아이의 말을 들은 A씨는 그만 등골이 오싹해지는 걸 느꼈다.


인사이트afmaily


딸은 "엄마 이거 사실 비밀인데 어떤 아저씨에게 이 그림을 보여주면 선물을 준대"라고 했다.


A씨는 딸의 이야기를 듣자마자 춤을 가르쳐 준다는 선생님의 행동들이 수상함을 느낀 동시에 딸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직감이 들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충격적이게도 아이들에게 공짜로 춤을 가르쳐 준다며 접근한 여성은 인신매매 조직의 일원이었다.


아이 손에 그려진 꽃은 이들 조직의 표식이었다. 이들은 동네를 돌아다니며 어린아이들에게 춤을 가르쳐주고 놀아준다며 환심을 산 뒤 팔아넘길 아이를 정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아저씨'


이들은 자신이 팔아 넘기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의 손에 표식을 그린 후 납치를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자신의 딸이 인신매매범의 표식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해진다.


그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여전히 아이들을 상대로 한 인신매매범들이 성행한다는 사실에 큰 충격에 빠진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