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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에 흰색 페인트 칠하고 '희귀 알비노' 찾았다고 주작한 유튜버

100만 분의 1 확률로 태어나는 알비노 악어가 발견됐다며 주작 방송을 하던 유튜버의 인기가 떡락했다.

인사이트YAN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사람들의 관심과 조회 수에 집착해 선 넘은 장난을 한 유튜버가 있다.


재미를 위해 동물 학대까지 저질렀다가 사람들의 화를 불러온 것이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YAN'은 희귀 알비노를 발견했다는 주작 영상을 찍었다가 인기가 떡락한 유튜버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유튜버는 마을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희귀 알비노 발견 영상'을 찍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AN


알비노 악어는 전 세계에 단 100여 마리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종이다.


100만 분의 1 확률로 태어나는 알비노 악어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뛰쳐나와 악어를 구경하기 시작했다.


유튜버는 "5천만 원짜리 알비노 악어를 발견했다. 어서 잡자"며 사람들을 동요했다.


이들은 악어를 물에서 꺼냈다가 진실을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 알비노 악어인 줄 알았던 이 악어는 일반 악어에 하얀색 페인트를 칠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YAN


인사이트알비노 악어 / Instagram 'naturee'


포악한 성격으로 알려졌지만, 악어는 얼마나 고통을 받았는지 사람들이 자신을 잡아도 도망치지도, 공격하지도 않았다.


삶의 의지를 잃은 듯한 악어의 모습에서 녀석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가 느껴진다.


하지만 유튜버는 이 모든 모습을 보며 깔깔 웃어댔고, 영상을 콘텐츠로 사용했다고. 영상이 공개된 직후 유튜버는 전 세계 동물 보호 단체에 의해 심하게 비난받았다.


구독자 수는 떡락했고, 많은 이들에게 악플 테러를 당하는 중이라 알려졌다.


한편 우리나라의 일부 유튜브 크리에이터 역시 과도한 허위 내용, 일명 '주작' 방송으로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린 바 있다. 일각에서는 엄정한 처벌법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