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1억원치 사들여 비싸게 리셀한 아들 탓에 '나이키 부회장' 자리서 쫓겨난 엄마

인사이트Instagram 'west.coast.streetwear'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한정판 운동화나 의류를 비싸게 되파는 사람들을 뜻하는 '리셀러'.


임직원의 가족 신분을 이용해 싼값에 한정판을 사들여 비싸게 파는 리셀 사업을 했다가 세계적 브랜드 나이키 부회장인 엄마를 자리에서 물러나게 만든 아들의 소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경제전문지 블룸버그는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부회장이자 미주 총괄 매니저였던 앤 헤버트가 '리셀러' 아들 때문에 25년 이상 몸담았던 회사를 사퇴했다고 보도했다.


앤 헤버트는 지난 해 6월 북미 지역 마케팅 등을 이끄는 임원에 선임 됐다. 하지만 곧 리셀 사업을 시작한 그의 19살 아들 조 때문에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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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west.coast.streetwear'


조는 '웨스트 코스트 스트리트웨어'라는 회사를 차려 리셀 사업을 시작했다.


문제는 리셀 사업을 하면서 엄마 명의의 신용카드로 13만 2천 달러(한화 약 1억 4천600만 원) 어치 한정판 나이키 신발을 사들인 뒤 이를 리셀 했다는 것이다.


조는 엄마의 신용카드로 나이키 제품들을 임직원 할인받아 구매하고 자신이 만든 리셀 사이트에서 비싸게 되판 것으로 밝혀졌다.


논란이 일자 앤 헤버트는 즉시 회사에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나이키 측 역시 앤의 의사를 받아들여 후임을 구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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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앤 헤버트 전 나이키 부회장 / Twitter 'ComplexSneakers'


해당 사안과 관련해 조는 엄마의 신용카드를 사용한 건 맞지만 할인 코드 등 나이키 임직원에게 제공되는 혜택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미 그의 구매 내역에서 직원들만 알 수 있는 할인 코드를 사용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싼 값에 한정판을 되파는 리셀러들 때문에 몇몇 유명 브랜드의 운동화 가격에 거품이 끼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나이키 부회장 아들이 리셀러 사업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소비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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