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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 붙잡으려고 전재산 털어 '러브랜드' 만들었는데 '또' 차인 남성이 한 선택

헤어진 여자친구를 붙잡기 위해 손수 꽃을 심어 러브 랜드를 만든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开屏新闻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헤어진 전 여친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전 재산을 털어 '러브 랜드'를 만든 남성.


여자친구를 떠올리며 황무지였던 섬을 개조해 핑크빛 꽃으로 화사하게 물들였다.


과연 남성의 애달픈 진심은 그녀의 마음을 녹일 수 있었을까.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오픈 스크린 뉴스(开屏新闻)'는 헤어진 연인을 붙잡기 위해 손수 '꽃섬'을 만든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开屏新闻


매체에 따르면 광둥성 칭위안(Qīngyuǎn) 잉더시에 사는 샤오 쑤(Xiao Xu, 30)는 지난해 12월 2년 넘게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이별했다.


결혼 후 시골에서 부모님과 가까이 살고 싶었던 샤오와 달리 도시에서 살고 싶어 했던 여자친구는 결혼관이 너무 다르다며 이별을 통보했다.


결국 쓰라린 아픔을 겪은 샤오는 그녀를 잊지 못했고 여자친구를 다시 돌아오게 할 방법을 고민했다.


샤오는 과거 여자친구와 섬에서 일출을 봤던 행복한 기억이 떠올랐고, 이와 비슷하게 '러브 랜드'를 만들어 자신의 마음을 전하면 그녀가 돌아오리라 생각했다.


인사이트开屏新闻


샤오는 전 재산인 수천만 원을 털어 버려진 작은 섬을 꾸미기 시작했다. 황무지였던 섬에 전 여자친구가 좋아했던 복숭아꽃, 벚꽃, 핑크 데이지를 가져와 심고 40m 길이의 다리를 설치했다.


두 달간 러브 랜드 꾸미기에 매진한 결과 보잘것없었던 밋밋한 섬은 금세 화려한 포토존 명소로 변신했다.


지난 1월 말 러브 랜드를 완성한 샤오는 전 여자친구에게 연락했고 이를 알게 된 그녀는 깊이 감동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마음이 떠난 듯 "나보다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란다"며 끝내 거절했다.


인사이트开屏新闻


샤오는 매체에 "끝내 거절당했지만 내 행동을 후회하지 않는다. 다른 커플들이 놀러 와 데이트를 하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샤오가 만든 눈물의(?) 러브 랜드는 이 지역에 포토존으로 입소문이 나 커플들의 단골 데이트 명소가 됐다고 한다.


현재는 커플들의 사랑을 응원하기 위해 무료로 섬을 개방하고 있다는 샤오. 이곳에서 새로운 사랑을 만나 실연의 상처를 멋지게 극복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