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헤트트릭 기회' 만들어 줬는데 홈런 날린 베일에게 '그 표정' 나온 손흥민

번리와 리그 26라운드에서 손흥민이 가레스 베일에게 정색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번리와 리그 26라운드에서 손흥민이 가레스 베일에게 정색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손흥민은 베일에게 만들어 준 기회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자 답답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베일도 얼굴을 감싸 쥐고 아쉬워했다.


지난달 28일 손흥민과 베일은 번리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 나란히 출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2도움을, 베일은 2골 1도움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베일이 기록한 골 2개는 모두 손흥민의 발끝에서 터졌다.



YouTube 'Football Freak'


환상의 호흡을 과시한 둘이었으나, 둘이 주고 받은 찬스가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특히 전반 25분엔 손흥민이 만든 완벽한 오픈 찬스가 허공으로 날아가기도 했다.


손흥민은 하프라인에서부터 공을 몰고 전진하다 베일에게 군더더기 없는 패스를 건넸다. '손흥민존'으로 불릴 만큼 득점이 유력했는데도, 선배 베일에게 득점을 양보한 것.


공을 받은 베일은 한 번 접고 강하게 골망 우측 상단을 노렸다. 그러나 힘을 과하게 준 나머지 공은 하늘로 솟구쳤다.


손흥민은 찬스가 무산되자 머리를 쥐어 감쌌다. 이후 한참이나 베일을 좋지 않은 표정을 바라봤다.

베일 역시 눈치가 보인 듯 얼굴을 감싸며 아쉬워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다만 베일은 주눅 들지 않고 후반 10분 손흥민이 또 한 번 만들어 준 기회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대선배의 면모를 뽐냈다.


경기가 끝나고 여러 커뮤니티에는 '스마일보이' 손흥민의 정색을 앞다퉈 다뤘다. 손흥민의 '정색한 표정'은 상대를 가리지 않는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지난 2018년 A매치에서 크로스에 실패한 김민우에게 정색한 것을 끌어와 한 말이다. 승리욕이 강하고 어필을 많이 하는 게 흡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연상케 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손흥민은 이날 도움 2개를 올리면서 리그에서만 13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은 4위, 도움은 5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