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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까지 문신으로 뒤덮어 '갱스터'로 오해받던 남성의 반전 피아노 연주 실력

온 몸을 뒤덮은 문신 때문에 갱단으로 오해받던 한 남성이 반전 실력을 드러내며 거리에서 피아노를 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nadaroc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된다는 옛말이 있다. 이 말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한 남성의 피아노 영상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호주의 한 레코드점 앞, 마치 무서운 갱스터처럼 온몸이 문신으로 뒤덮인 한 남성은 버려진 피아노에 앉아 건반에 손을 얹었다.


겉모습과 반전되는 이 남성의 아름답고도 훌륭한 피아노 실력을 보여 많음 사람들 놀라게 했다.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호주 멜버른에서 문신을 잔뜩 한 험상궂은 인상의 남성이 감미로운 피아노곡을 연주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인사이트Instagram 'nadarock'


인사이트heraldsun


올해 73세인 남성 베리 바자 리드베러(Barry Bazza Leadbetter)는 무시무시한 외모와 달리 평소 음악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우연히 피아노 연주곡을 담은 음반을 사러 레코드점을 찾았다 가게 앞에 버려진 낡은 피아노를 발견했다.


베리는 자신도 모르게 피아노 앉아 즉흥적으로 연주를 하기 시작했다. 베리의 손가락은 건반 위에서 현란하게 움직였고 그에 맞춰 아름답고도 열정적인 선율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베리를 거들떠보지 않던 사람들은 그의 연주를 듣자마자 매우 놀라며 옆으로 모여들었다.


피아노와 전혀 어울리지 않은 외모를 지닌 그가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내자 사람들은 큰 감동을 받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heraldsun


뛰어난 피아노 실력을 보여준 베리는 사실 어렸을 적 음악가를 꿈꾸던 소년이었다. 여섯 살 때 처음 피아노를 배운 그는 애들레이드 음대에서 음악을 공부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음악을 포기한 채 공장 노동자로 일하며 살아왔다. 그가 잊고 있었던 꿈을 일깨워 준 거 바로 그날 레코드점 앞에 버려진 피아노였다.


그는 지금도 종종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피아노를 연주하곤 한다. 베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거리에서 피아노를 연주하지만 언젠가 자신만의 독주회를 여는 게 꿈이라는 소망을 조심스레 내비치기도 했다.


베리의 피아노 연주 영상은 SNS를 통해 퍼지며 많은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그의 연주를 접한 누리꾼들은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되겠다", "연주가 너무 멋있다", "꼭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