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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로 떠나는 남친 손 끝까지 놓지 못하고 매달리는 베트남 여성

입대 날 배웅하러 나온 여자친구의 손을 놓지 못하는 남자의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판(가명) 씨와 남자친구 / YAN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내고 2년 동안 그리워할 생각에 여자친구는 모든 할 일을 제쳐두고 무려 1,596km를 날아갔다.


훈련소로 떠나는 남자친구를 보며 그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런 여자친구를 보는 남자도 눈물을 머금고 있는 힘껏 손을 꽉 붙잡았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YAN에 따르면 군 입대날 애타는 마음으로 서로의 손을 꼭 붙잡은 한 커플의 모습이 우연히 기자에게 포착됐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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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판(가명) 씨와 남자친구 / YAN


매체에 따르면 판(가명) 씨는 얼마 전 입대하는 남자친구를 배웅하기 위해 호찌민(사이공)에서 하노이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두 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가는 내내 그는 마음을 추스르려 애썼다.


남자친구 앞에서 눈물을 보이면 그의 마음도 약해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판(가명) 씨와 남자친구 / YAN


인사이트


인사이트떠나는 남자친구 손을 붙잡는 베트남 여성 / YAN


하지만 울지 않겠다는 다짐은 금방 깨어지고 말았다. 


훈련소로 향하는 차에 탄 남자친구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지만,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눈물이 터져버리고 만 것이다.


판씨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네가 돌아올 때까지 꼭 기다릴게. 몸조심해"라며 준비한 빨간 장미꽃을 전했다.

남자친구도 그런 판씨의 이마에 입을 맞추는 것으로 답했다.


그리고 차가 출발하기 직전 남자친구는 재빨리 판씨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차가 움직이기 시작한 후에도 얼마 동안 손을 놓지 못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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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남자친구 손을 붙잡는 베트남 여성 / YAN


이런 안타까운 헤어짐은 판씨 커플뿐만 아니라 많은 커플이 겪고 있다.


입대로 커플이 헤어지는 순간은 영상과 사진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되며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누리꾼들은 "남자친구가 곧 입대하는데 나도 울까 봐 걱정이다", "보는 사람도 마음이 아프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공감했다.


그런가 하면 한 누리꾼은 "저렇게 엉엉 울던 여자친구가 입대한 지 몇 달도 안돼 바람난 게 생각난다"라는 댓글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