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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억 보험금 때문에 필리핀에서 청부살해 당한 50대 한국인 사업가

한 한국인 남성이 필리핀에서 청부 살인으로 목숨을 잃은 가운데 충격적인 살해 동기가 밝혀졌다.

인사이트Philippine National Police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 한국인 남성이 필리핀에서 청부 살인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런 가운데 살인 동기가 보험금 때문으로 밝혀져 씁쓸함을 안긴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필리핀 매체 '마닐라 타임즈(The Manila Times)'는 필리핀 국립경찰(Philippine National Police)의 공식 발표를 인용해 최근 한인 사업가 A(55) 씨를 살해한 용의자 일당이 붙잡혔다고 밝혔다.


사건의 용의자는 총 8명이며 이들 중에는 경찰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필리핀 거리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A씨는 지난 13일 마닐라의 발렌수엘라(Valenzuela) 시티에서 자신의 SUV 차량 뒷좌석에서 총에 맞은 채 사망했다. 


용의자 일당이 A씨의 차량을 추격해 총을 겨눈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살인에 실제로 한 사람은 3명이며 8만 페소(한화 약 185만 원)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살인을 기획한 1명은 10만 페소(한화 약 230만 원)를 받았다.


나머지 4명은 별다른 비용 없이 연락책 등으로 살인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필리핀 경찰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사건과 관련해 필리핀 국립경찰 대변인은 해당 매체에 "한국에서 A씨의 보험 수혜자가 1억 페소(한화 약 23억 원)의 사망 보험금을 받게 되어 있다"며 청부 살인의 주된 동기가 보험금임을 밝혔다.


단돈 400만 원으로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는 사실과 더불어 청부 살인 동기가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현지 경찰은 범죄에 사용된 총과 차량 등을 확보한 뒤 이들이 나눈 이메일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