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부모님 얼마 버시니"...집안 배경으로 줄 세워 학생 차별한 중학교 교사
부모님의 월급을 직접 물어보며 집안 수준에 따라 학생들을 차별한 교사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부모님의 직업과 집안 배경에 따라 학생들을 차별한 교사가 있어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한 중학교 교사가 부모님의 수입에 따라 학생들을 차별하고 모욕을 주는 언행을 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톈진시의 한 중학교 교사 A씨는 학생들에게 부모님의 수입을 직접 물어보고 집안 수준에 따라 학생들을 차별해왔다.
그는 자신의 반 학생들에게 "작년에 내가 맡았던 반 아이들의 부모님들은 대부분 고위 공무원이거나 월급이 많으신 분들인데 이번에는 다 그저 그런 집안들 아이들밖에 모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한 학생에게는 "너네 부모님은 한 달 월급이 얼마나 되니"라고 직접 물어보며 "B군의 부모님은 너희 부모님이 평생 번 돈보다 훨씬 많은 돈을 1년 동안 버신다"라고 말하기도 하며 학생에게 모욕감을 주는 언행도 일삼았다.
해당 교사는 평소 집안이 좋은 학생들과 저소득층에서 자란 학생들을 대놓고 차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교사의 노골적인 태도를 견디지 못한 학생이 녹취 파일을 공개하면서 결국 해당 교사의 만행이 공개됐다.
SNS 등지를 통해 녹취록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집안 배경에 따라 학생을 차별하는 해당 교사의 행동에 분노하고 있다.
또한 해당 교사가 교육자로서의 제대로 된 인성과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며 교육청의 엄중한 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교육 당국은 해당 교사를 정직 처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