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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 보고 실망한 고객들 충격받게 한 35년 전통 돈가스집 사장님의 패기

일본의 한 돈가스 전문 식당이 샘플과 다른 어마어마한 양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돈마사에 전시돼 있는 샘플 / Instagram 'sento_yu_onsen'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일본 오사카에 있는 돈가스 맛집이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주문한 손님을 깜짝 놀라게 하는, 샘플과는 전혀 다른 충격적인 양 때문이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라이브도어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일본의 한 돈가스 전문 음식점을 소개했다.


그곳은 바로 오사카 나라현 북부 야마토코리야마시에 위치한 돈마사(とんまさ)라는 식당이다.


인사이트식당 전경 / Instagram '3.____.10'


인사이트쏟아질까봐 치킨가스를 손으로 잡고 서빙하는 알바생 / Instagram '3.____.10'


인사이트Twitter 'Boclppo'


개업한 지 35년이 넘은 현지 맛집으로 유명한 돈마사는 지난 18일 한 누리꾼이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면서 화제의 중심이 됐다.


글쓴이 A씨는 돈마사에 전시된 치킨가스 샘플 사진과 실제 주문한 뒤 나온 치킨가스의 사진을 게재하며 "샘플 뒤에 숨은 '샘플을 믿지 마세요'라는 벽보가 붙어있다. 실제로 주문하면 점원이 손으로 누르면서 나오는데 산더미 같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치킨가스 샘플이 담긴 첫 번째 사진에는 일반적인 정갈한 치킨가스의 모습이 담겼다.


그리고 그 뒤에는 A씨의 말처럼 '샘플을 믿지 마시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인사이트Instagram 'tokyopass'


인사이트Instagram 'k.been15'


인사이트Instagram 'masami_1010'


음식 샘플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양을 제공하는 식당들이 꾸준히 논란이 되온 만큼 '얼마나 양이 적길래'라는 생각이 들지만, 실제 사진을 보면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충격적이다. 실제로 나온 음식은 치킨가스가 산더미를 이루고 있기 때문.


물론 바닥에 있는 샐러드 야채가 양에 한몫을 하긴 했지만 샘플보다 확연히 많은 양이다.


A씨는 "가격은 1,980엔(한화 약 2만 953원) 정도로 치킨가스 조각은 무려 30개나 된다. 정말 맛있었다"라면서 "양이 너무 많아 남은 치킨가스는 테이크아웃해서 술안주로 먹었다"라고 전했다.


어마어마한 양의 치킨가스에 해당 가게는 손님이 밀려들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인사이트Instagram 'sento_yu_onsen'


인사이트돈마사 대표 야마다 케이지 / Asahi


이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돈마사의 대표 야마다 케이지 씨는 "'샘플을 믿지 마세요'라는 주의사항은 30년 전 할아버지가 붙여 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할아버지는 1942년생으로 전쟁 중 태어나 늘 배가 고팠기 때문에 먹는 것에 상당한 가치를 뒀다. 이에 자신의 가게에 온 손님은 배부르게 돌아가길 바라서 곱빼기로 제공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가게의 치킨가스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두 사람이 먹어도 되겠다", "샘플 보고시켜다가 저렇게 나오면 진짜 기분 좋을 듯", "저렇게 팔다가 사장님 망하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