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 보고 실망한 고객들 충격받게 한 35년 전통 돈가스집 사장님의 패기
일본의 한 돈가스 전문 식당이 샘플과 다른 어마어마한 양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일본 오사카에 있는 돈가스 맛집이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주문한 손님을 깜짝 놀라게 하는, 샘플과는 전혀 다른 충격적인 양 때문이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라이브도어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일본의 한 돈가스 전문 음식점을 소개했다.
그곳은 바로 오사카 나라현 북부 야마토코리야마시에 위치한 돈마사(とんまさ)라는 식당이다.
개업한 지 35년이 넘은 현지 맛집으로 유명한 돈마사는 지난 18일 한 누리꾼이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면서 화제의 중심이 됐다.
글쓴이 A씨는 돈마사에 전시된 치킨가스 샘플 사진과 실제 주문한 뒤 나온 치킨가스의 사진을 게재하며 "샘플 뒤에 숨은 '샘플을 믿지 마세요'라는 벽보가 붙어있다. 실제로 주문하면 점원이 손으로 누르면서 나오는데 산더미 같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치킨가스 샘플이 담긴 첫 번째 사진에는 일반적인 정갈한 치킨가스의 모습이 담겼다.
그리고 그 뒤에는 A씨의 말처럼 '샘플을 믿지 마시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음식 샘플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양을 제공하는 식당들이 꾸준히 논란이 되온 만큼 '얼마나 양이 적길래'라는 생각이 들지만, 실제 사진을 보면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충격적이다. 실제로 나온 음식은 치킨가스가 산더미를 이루고 있기 때문.
물론 바닥에 있는 샐러드 야채가 양에 한몫을 하긴 했지만 샘플보다 확연히 많은 양이다.
A씨는 "가격은 1,980엔(한화 약 2만 953원) 정도로 치킨가스 조각은 무려 30개나 된다. 정말 맛있었다"라면서 "양이 너무 많아 남은 치킨가스는 테이크아웃해서 술안주로 먹었다"라고 전했다.
어마어마한 양의 치킨가스에 해당 가게는 손님이 밀려들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이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돈마사의 대표 야마다 케이지 씨는 "'샘플을 믿지 마세요'라는 주의사항은 30년 전 할아버지가 붙여 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할아버지는 1942년생으로 전쟁 중 태어나 늘 배가 고팠기 때문에 먹는 것에 상당한 가치를 뒀다. 이에 자신의 가게에 온 손님은 배부르게 돌아가길 바라서 곱빼기로 제공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가게의 치킨가스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두 사람이 먹어도 되겠다", "샘플 보고시켜다가 저렇게 나오면 진짜 기분 좋을 듯", "저렇게 팔다가 사장님 망하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