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구덩이에 빠진 반려견 2마리 구하고 숨진 남성

via METRO

 

자신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도 아랑곳하지 않고 반려견을 구한 남성이 있어 화제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미국 오리건(Oregon) 주에서 진흙 구덩이에 빠진 반려견 대신 숭고한 죽음을 맞은 매튜 앨런 존슨(Matthew Allan Johnson, 30)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매튜의 반려견 두 마리가 집 뒷마당에 있는 구덩이에 빠졌다. 이를 목격한 그는 자신의 몸이 구덩이 속에 빨려 들어갈 것이 뻔한 상황에서도 몸을 날려 반려견을 구조하는 데 집중했다.

 

결국 반려견을 안전하게 구조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자신은 끝내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대로 죽음을 맞고 말았다.

 

사건 이후 그의 친구인 브라이언 울프(Brian Wolfe)가 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자 그의 집을 방문하면서 사고 소식이 알려지게 됐다.

 

브라이언이 본 매튜는 몸이 거꾸로 뒤집힌 채 구덩이에 박혀 오직 다리만 보이는 상태였다고 한다. 수사관은 매튜가 가슴을 무겁게 짓누른 진흙 때문에 질식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밝혔다.

 

한편 매튜 덕분에 살아남은 두 반려견은 무사히 구조돼 엄마·형제 반려견들과 만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