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머스크보다 돈 없으면 비트코인 사지 마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테슬라 CEO보다 돈 없으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최근 일고 있는 비트코인 투자 광풍에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2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빌 게이츠가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밝힌 비트코인 관련 견해를 보도했다.

해당 방송에서 게이츠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를 언급하며 일반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게이츠는 "머스크는 엄청난 돈을 가지고 있고, 매우 지적이기 때문에 나는 그가 가진 비트코인이 랜덤으로 오르내리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 GettyimagesKorea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 GettyimagesKorea

이어 그는 "많은 여윳돈을 가지지 못한 이들이 이런 열풍에 매수당한다고 생각한다"며 "내 생각에 당신이 머스크보다 가진 돈이 적다면 비트코인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게이츠의 발언이 "세계 최고 부자가 아니라면 비트코인 투자를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을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밝히며 비트코인에 대해 수차례 긍정적인 의견을 낸 바 있다. 최근에는 약 1조 6,815억 원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입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투자 소식이 알려진 직후 비트코인 시세는 76%가량 급등했으나 지난 22일(현지 시간) 머스크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비싼 것 같다"는 트윗을 남긴 뒤 한때 17%가량 급락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 GettyimagesKorea

한편 26일(한국 시간) 기준 포브스의 실시간 억만장자 리스트에 따르면 세계 부호 1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2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다.

3위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 그룹 회장이, 4위는 빌 게이츠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