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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새끼 차마 떠나보내지 못하고 업고 다니면서 슬퍼하는 어미 돌고래 (영상)

죽은 새끼의 사체를 등에 업고 유영하는 어미 돌고래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YouTube 'Alan Simm'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이미 운명을 다한 새끼를 떠나보내지 못하고 사체를 콧잔등에 이고 다니는 어미 돌고래가 포착됐다.


출산 직후 죽은 새끼를 데리고 다니며 슬퍼하는 어미 돌고래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전한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죽은 새끼 돌고래를 놓지 못하는 어미 돌고래 모습을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호주 돌핀스 디스커버리 센터가 위치한 번버리의 앞바다에서 어미 돌고래가 목격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Alan Simm'


이 모습은 센터 자원봉사자 앨런 심(Alan Simm)이 촬영한 것이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크래커'라는 이름의 어미 돌고래는 태어난 직후 죽은 새끼 돌고래를 콧잔등에 올려놓고 있다.


이미 힘없이 축 늘어진 새끼 돌고래가 파도로 인해 바닷물로 떨어지면 다시 건져 올려 자신의 콧잔등에 이고 다닌다.


죽은 새끼를 차마 떠나보내지 못한 어미의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인사이트YouTube 'Alan Simm'


센터 매니저에 따르면 크래커는 보호 지역에 서식하는 돌고래로 올해까지 총 4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이 중 세 번째 태어난 새끼는 1년이 되던 해에 바다에 버려진 낚싯줄에 엉켜 죽었고, 올해 태어난 새끼는 바로 숨졌다.


그는 "큰돌고래는 새끼가 죽으면 이를 콧잔등에 이고 다니며 슬픔의 시간을 보내곤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래커는 며칠간 죽은 새끼 돌고래와 시간을 보낸 뒤 현재는 다시 자신의 돌고래 무리로 돌아간 상태라 전해졌다.


YouTube 'Alan Si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