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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도전 끝에 합격한 운전면허 3개월 만에 '음주운전'으로 취소된 남성

27년간 도전한 끝에 겨우 취득한 운전면허를 음주운전으로 3개월만에 취소당한 남성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

潇湘晨报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단 한 번에 운전면허를 따는 데 성공하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몇 번의 실패 끝에 겨우 운전면허 취득에 성공하는 사람들도 많다.


셀 수 없이 운전면허시험에 낙방한 끝에 무려 27년 만에 드디어 운전면허를 획득한 남성이 있다.


그런데 이 남성은 힘겹게 딴 운전면허를 겨우 3개월 만에 잃고 말았다. 바로 음주 운전 때문이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소상신보(潇湘晨报)는 음주운전으로 인해 천신만고 끝에 딴 운전면허를 취소당한 남성의 소식을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全民社评


인사이트看看新聞


중국 상해에 사는 남성 A씨는 지난 1993년 처음 운전면허 시험을 본 이후 지난 27년간 계속해서 시험에서 낙방했다.


A씨에게는 필기시험의 문턱도 매우 높았다. 그는 지난 27년간 필기시험에서도 여러 번 불합격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지난 해 11월 드디어 도로주행시험까지 합격하여 꿈에 그리던 운전면허를 손에 쥘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그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기쁨을 딱 3개월밖에 누리지 못했다. 힘겹게 딴 면허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지난 5일 밤 A씨는 친구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술을 마신 뒤 차에서 잠이 들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潇湘晨报


잠시 후 잠이 깬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다 아직 운전이 미숙한 상황임에도 직접 차를 몰고 집으로 향하다 결국 아파트 입구의 경비실을 들이받는 대형 사고를 치고 말았다.


다행히 당시 경비실에는 사람이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그의 자동차는 유리창이 깨지고 범퍼가 찌그러졌다.


결국 A씨는 현장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 됐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혈중알코올농도 127mg / 100mL로 면허 취소 기준을 뛰어넘었다.


A씨는 힘겹게 딴 운전면허가 취소된 것은 물론 현재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