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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데뷔해 번 300만원, 유기견 쉼터에 플렉스한 '명예 택배기사' 경태

기부금은 쉼터에서 구조한 아이들의 치료비로 쓰일 예정이라고 한다.

인사이트Instagram 'kdsrescue'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유기견에서 'CJ대한통운 명예 택배견'으로 등극해 모델 데뷔까지 한 경태와 경태 아부지가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유기동물보호소 KDS 레인보우쉼터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태와 경태아부지의 기부 소식을 알렸다.


게시물에는 기부 인증서와 경태 사진 몇장이 짧은 글과 함께 올라왔다.


기부 인증서에는 '경태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후원금 3백만원이 기부됐다고 적혀있다. 기부금은 쉼터에서 구조한 아이들의 치료비로 쓰일 예정이라고 한다.


인사이트Instagram 'kdsrescue'

인사이트Instagram 'kdsrescue'

쉼터 관계자는 "경태와 경태아부지께서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주신 덕분에 쉼터에서 보호 중인 280마리의 아이들이 큰 도움을 받았다"며 "경태야, 친구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눠줘 정말 고마워"라고 전했다.


앞서 올해 초 택배기사인 경태 아부지가 경태를 짐칸에 방치한다는 한 누리꾼의 의혹에 경태 아부지가 둘의 사연을 전한 게 큰 화제를 모았다.


사연은 이러했다. 


8년 전 경태 아부지는 우연히 집 앞에서 마주친 유기견 경태를 데려와 애지중지 키웠다. 


인사이트Instagram 'kdsrescue'


사랑을 듬뿍 주며 키웠지만 과거 트라우마 때문인지 경태는 아부지와 떨어지지 않으려 했고 결국 경태 아부지는 경태를 데리고 택배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경태 아부지는 경태를 늘 탑차 조수석에 앉혀 함께 다녔지만 배달을 간 아부지가 눈에 안보일 때면 불안해하는 경태를 안심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짐칸에 두었다.


이러한 경태와 경태 아부지의 사연에 누리꾼들이 감동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덕분에 경태는 CJ대한통운으로부터 '명예 택배기사'로 임명된 뒤 프로필 사진까지 찍는 등 스타견에 등극해 현재 행복한 견생을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