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 셀카 보내려다가 '썸녀 60명' 단톡방에 초대해버린 바람둥이 남성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channingtatum'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잘생긴 얼굴로 수많은 여성을 동시에 만나던 한 바람둥이 남성이 한순간의 실수로 망신을 당하고 말았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아이작(Isaac)이라는 한 남성이 겪은 '웃픈' 일화를 전했다. 

아이작은 훈훈한 외모로 수많은 여성의 마음을 얻었다. 얼마 전 탄탄한 몸매를 드러내며 거울 셀카를 찍던 그는 자아도취에 빠져 사진을 자신과 연락하는 썸녀들에게 보내기로 했다.

그와 연락하는 여성은 60명 정도로 그는 이 사진을 한 명씩 일일이 보내는 게 귀찮아 모든 여성을 선택했고 전송을 눌렀다. 하지만 이는 곧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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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이나 / TikTok

여러 명의 여성을 선택하면 각각 사진이 전송될 줄 알았지만 60명의 여성을 단톡방에 초대해버린 것이다.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던 여성들은 곧 대화를 통해 자신들이 모두 아이작과 연락을 하는 썸녀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여성들은 아이작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나는 실제로 만난 적도 없어', '네가 3개월 동안 이 남자랑 대화할 때 그는 59명이랑 이야기하고 있었어', '이 남자는 진짜 미쳤다' 등 비난이 이어졌다.

알레이나(Alaina)라는 여성도 그중 한 명이었다. 그녀에 따르면 결국 아이작은 여성들에게 정중히 사과하며 앞으로 다시는 바람둥이처럼 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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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여성들이 초대된 단톡방, (우) 아이작의 사과문 / TikTok

단톡방의 모든 여성이 충격과 배신감에 휩싸였지만,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서로 공감을 하던 60명의 여성들이 모두 절친한 친구가 된 것.

아이작에 마음을 다친 여성들은 서로를 위로하다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친구가 됐고 이후에도 단톡방에서 이야기하는 절친이 됐다.

한 바람둥이 남성의 실수로 절친 59명을 얻게 된 알레이나의 이야기는 곧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썸남을 잃고 절친을 얻었네", "이런 게 전화위복인가", "내가 저 남자라면 바로 SNS 끊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