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업소'에서 만난 10대 소녀 어른 될 때까지 도와주며 기다렸다가 청혼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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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가족의 생계를 위해 어두운 길로 들어선 소녀를 뒤에서 도와준 키다리 아저씨가 있다.


엄마의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게 된 14살 소녀 티옌(가명).


티옌은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출근을 했다가 그곳에서 처음으로 응우옌(가명)을 만나게 됐다.


응우옌은 첫 월급을 받은 기념으로 친구들과 놀기 위해 업소를 방문했고 유독 앳돼 보이는 티옌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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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은 조심스럽게 옷을 벗는 티옌의 몸이 이차 성징도 오지 않은 데다가 지나치게 야위어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그는 티옌을 가만히 보다가 "몇 살이니?"라고 물었다.


"16살인데요"


티옌의 말에 충격을 받은 응우옌은 부모에게 말하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러자 티옌은 눈물을 흘리며 "사실 14살이다. 엄마에게만은 제발 말하지 말아 달라"라고 애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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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을 들어보니 티옌의 엄마는 신장 질환으로 입원 중인 데다가 아빠는 이미 돌아가셔서 어린 티옌이 홀로 병원비를 감당해야 했다.


그는 저축해두었던 돈이 다 떨어져 어쩔 수 없이 성매매 일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돈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조용히 티옌의 말을 듣던 응우옌은 지갑에 있던 돈을 몽땅 꺼내 아이에게 주고는 연락처만 받고 나왔다.


이후 응우옌은 뒤에서 소녀를 돕기 시작했다. 병원비는 물론 티옌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돈을 주었고 아이는 이 덕분에 끝이 보이지 않던 어둠의 길에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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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세월이 흘러 대학생이 된 티옌. 그녀는 키다리 아저씨처럼 자신을 지켜준 응우옌을 사랑하게 됐다.


응우옌은 티옌을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 청혼했고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해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해당 사연은 지난해 3월 베트남 매체 '13hit'를 통해 소개되며 알려졌다. 당시 누리꾼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현재는 아들을 키우며 달콤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는 둘. 아름다운 사랑이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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