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고민하던 추신수의 마음을 돌린 정용진 구단주의 숨은 노력

인사이트추신수 선수 / 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가 '추추트레인' 추신수까지 영입하는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까지만 해도 KBO 복귀에 미온적이었던 추신수가 변심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신세계그룹은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치 못한 파격 행보에 야구계는 적잖은 충격에 휩싸였다. 더구나 최근까지도 은퇴와 MLB 재도전 사이에서 고민했던 추신수라 가능성은 더 희박해 보였다.


인사이트신세계 야구단 계약서에 사인하는 추신수 선수 / 뉴시스 


일각에서는 작년에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마무리 하지 못한 추신수가 MLB에 재도전해 아쉬움을 털어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추신수 역시 신세계 영입설이 제기되자 한국행에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추신수의 선택은 한국행이었다.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메이저리그 몇개 팀에서 좋은 조건으로 제안이 들어왔지만 늘 마음 속에 KBO리그에 대한 그리움을 지우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 뉴스1


특히 그는 "한국행을 고민하던 중 신세계 그룹의 방향성과 정성이 결정에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여기서 그가 말한 신세계 그룹의 '정성'이 정 부회장이 최근 다녀온 미국 출장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정 부회장이 추신수와 계약을 주도했다는 것


실제로 추신수 영입 발표는 정 부회장 미국 출장 종료 직후 나왔다. 


정 부회장은 이달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한 뒤, 현지에 머물며 신세계가 인수한 현지 그로서란트(식료품점+레스토랑) 업체 'PK마켓' 등을 점검하고 지난 20일을 전후해 귀국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2018년 귀국 당시 추신수와 가족들 / 뉴시스


정 부회장은 또 민경삼 대표에게 추신수 지명권에 관한 보고를 듣자 "오면 좋겠다"는 희망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세계는 이 같은 추측에 대해 선을 그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추신수가 머무르는 지역(텍사스)과 정 부회장의 출장지(미국 LA) 동선이 달랐다. 정 부회장이 직접 나선 것은 아니다"며 영입 관련 세부 작업은 구단 프런트 쪽에서 맡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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