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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국적 중국' 표기 시정 요구 거절하며 중국 매체가 한 말

중국 공산당 매체가 "한국인들이 윤동주 시인의 국적 논란을 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좌) 위키미디어, (우) 교보문고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중 한 명인 윤동주 시인이 '중국인'으로 소개되고 있다.


중국 대표 검색 포털 '바이두'가 윤동주 시인과 윤봉길 의사의 국적을 중국, 조선으로 표기하고 있다.


민족은 '조선족'이라고 표기하고 있어 충격을 안긴다.


한국의 대표 시인이자 독립운동가로 평가되는 인물인데도 말이다. 사전의 설명은 황당함 그 자체일 수밖에 없다.


인사이트


인사이트Baidu


이 가운데 중국 매체가 "한국이 민족 정서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인들이 윤동주 시인의 국적 논란을 과장한다는 것이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환구시보는 "한국의 오피니언들이 윤동주 시인의 국적 논란을 과장해 한국인들의 민족 정서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윤동주가 중국에서 태어났고, 생전 자신의 국적을 분명하게 밝힌 적이 없다는 것이다.


바이두에 나온 윤동주의 국적, 민족의 표기 오류에 대해 항의하고 시정을 요구하자 이를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중국판 위키피디아 캡처 화면 / zh.wikipedia


그러나 윤동주는 모든 작품을 한글로 쓴 민족시인으로 조선인으로서 정체성이 뚜렷하다.


오류를 바로잡으려는 우리의 노력에도 중국은 오히려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 중국 SNS 웨이보도 "한국인이 '또', '괜히' 시비를 건다"는 식의 부정적인 반응이 많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반응은 없다. 중국의 역사·문화 왜곡에 대해 정부의 강한 대처가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