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부인하던 삼성화재 소속 남자 배구선수, 결국 인정하고 '은퇴' 결정

박상하 / 삼성화재 블루팡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학폭 의혹을 받았다가 '부인'했던 삼성화재 소속 박상하가 인정했다.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한 그는 결국 '은퇴' 수순을 밟기로 했다.

22일 오후 삼성화재 구단은 보도자료를 내고 "박상하의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모든 배구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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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측은 "박상하는 학창 시절 두 차례 학폭 가해 사실이 있음을 인정하고 오늘 구단 측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선수의 이런 뜻을 구단 측은 수용하기로 했다.

앞서 박상하는 지난 19일 학폭 의혹을 받았다. 중학교 시절 학폭 가해 내용이 폭로된 것.

폭로를 한 이는 "시골에서 살면서 제천 시내 중학교에 진학했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하고, 돈을 빼앗겼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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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섯 명의 무리가 나를 납치하듯 끌고 갔다"라면서 "교복을 벗기고 돌아가며 집단폭행해 정신없이 맞았고, 운동을 마치고 온 박상하도 가세했었다"라고 덧붙였다.

오후 4시부터 오전 6시까지, 즉 14시간 동안 맞았다고 폭로해 충격을 줬다.

박상하는 최초 학폭을 부인했고, 어이가 없다며 "대면하자"라고 했지만 결국 거짓임이 드러났다. 그는 모든 학폭 가해를 인정하며 쓸쓸한 은퇴를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