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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 부자' 마윈이 시진핑 눈밖에 나자 후원 다 끊겨 거지꼴로 버려진 '리틀 마윈'

중국 정부를 비판했다가 '실종설'까지 나왔던 중국 최고 부자 마윈이 3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중국 정부를 비판했다가 '실종설'까지 나왔던 중국 최고 부자 마윈이 3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마윈은 상하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중국 정부의 금융정책을 "전당포와 비슷하다"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가 중국 금융당국과 면담을 가졌다.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수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던 마윈은 금융당국의 끝없는 압박과 탄압에 "국가가 원하는 것은 뭐든 할 준비가 되었다"며 무릎을 꿇었다.


마윈의 수난시대에 한때 그를 닮앗다는 이유만으로 대륙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각종 후원을 받아온 '리틀 마윈' 판샤오친이 한껏 수척해진 모습으로 고향으로 돌아왔다.


인사이트163


지난 2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163'은 마윈의 닮은꼴로 유명세를 탄 시골 소년 판샤오친의 근황을 전했다.


올해 13살 된 소년 판샤오친은 지난 2017년 9살의 나이로 각종 TV 프로그램과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등에 출연하며 '리틀 마윈'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당시 판샤오친은 중국 최고 부자 마윈과 똑닮은 얼굴로 인기를 끌면서 류장창이란 마케팅 회사 대표에게 각종 후원을 약속받았다.


실제로 류장창은 가난한 판샤오친의 가족에게 아이가 학교에 갈 수 있도록 후원금을 지급하겠다며 1년 동안 1만 위안(한화 약 1700만 원)씩 지급할 것을 약속했다.


인사이트163


뿐만 아니라 판샤오친을 직접 도시로 데리고 가 유모에게 보살핌을 받게 하는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4년 후인 지난 1월 마윈이 중국 당국의 압박을 받게 되자 더 이상 판샤오친이 쓸모 없어졌다고 판단한 류장창은 그를 원래 살던 집으로 돌려보냈다.


4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판샤오친은 고작 옷 몇 벌과 책가방 하나가 가진 전부였다.


판샤오친의 부모는 "아들이 집을 떠날 때와 지금 키가 거의 똑같다. 집 근처 학교를 보내려 하는데 기본적인 덧셈과 뺄셈도 하지 못한다"며 류장창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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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은 또 있다. 판샤오친의 유모는 아이가 왜소증을 앓아 키가 크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판샤오친의 다리 곳곳에서 주사바늘 자국이 발견돼 성장 억제 호르몬을 투여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자 마윈의 명예가 떨어지자 '리틀 마윈'의 타이틀 또한 필요없어지니 판샤오친을 버린 게 분명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현지 누리꾼들은 "아이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다 철저하게 버렸다"며 "상업적으로 착취 당했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인사이트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