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태울 안장 거부하는 백마를 기절할 때까지 폭행한 주인

Weibo '头条新闻'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하루종일 무거운 안장을 차고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며 사진 촬영을 하고 돈을 번 백마가 주인에게 학대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두조신문은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백마 한 마리가 주인에게 심하게 폭행당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중국 푸젠성의 한 공원에서 포착됐다. 영상 속에서 백마가 주인 옆에서 잔뜩 겁에 질린 눈빛을 한 채 서 있다.

이어진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고삐를 거칠게 잡은 주인이 주먹으로 백마를 마구 구타하기 시작한 것이다.

Weibo '头条新闻'

줄에 묶여 있던 백마는 저항 제대로 한 번 하지 못하고 주인의 주먹을 맞았다.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백마가 자꾸 뒷걸음질 치자 주인은 더욱 분노하며 폭행의 강도를 높였다.

결국 고통을 이기지 못한 백마는 바닥에 그대로 쓰러져 신음했다.

하지만 주인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백마에게 분풀이를 해댔다.

Weibo '头条新闻'

해당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현지 누리꾼들에게 큰 공분을 사고 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 백마는 공원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사진을 찍어주거나 등에 실어 나르는 일을 하고 있다.

당시 백마를 구타한 주인은 녀석이  안장을 채울 때 가만히 있지 않았단 이유 이 같은 학대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이 논란이 되자 해당 공원 측은 백마와 백마의 주인은 공원 소속이 아니며 허가를 받고 공원 주변에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촬영을 하는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