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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때문에 확진자 폭증했다"는 지적에 방역당국이 밝힌 입장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 폭증의 원인으로 설 연휴간 이동 및 만남, 사업장·병원 등의 집단감염을 꼽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뉴스1] 이형진 기자, 음상준 기자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 "거리두기 완화보다는 설 연휴간 이동 및 만남과 사업장·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주된 원인이 되어 확산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권 1차장은 20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설 연휴가 지나고 거리두기를 완화한 이후 닷새가 경과했다. 거리두기를 완화한지 불과 이틀이 경과하기 전에 다시 500~600명대로 크게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일주일(2월14~20일) 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이는 '326→343→457→621→621→561→446명'을 보였다.

권 1차장은 "집단감염이 병원, 교회, 사우나 외에 공장이나 직장, 학원, 어린이집, 체육시설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일부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완화와 변이 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유행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거리두기 장기화는 특히 저소득층, 실업자 등에 큰 피해와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며 "최근에 발표된 4/4분기 가계 동향 조사에 따르면 소득분배 지표가 악화됐다. 사회심리적 지표들도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 뉴스1 


권 1차장은 "이제 우리가 택할 수 있는 방법은 우리 모두가 행동을 보다 현명하게 하는 것뿐"이라며 "스스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감염확산을 막고, 차례차례 백신을 맞아 집단 면역에 이르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 사업장과 내 집을 청결히 유지하고, 마스크 쓰기, 손씻기 등 기본수칙을 지켜야 한다. 특히 마스크를 벗게 되는 장소나 모임은 가급적 최대한 피해야 한다"며 "코로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배려와 격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 1차장은 "정부도 코로나를 이기기 위해 그리고 시급한 민생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헌혈 금지기간 설정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권 1차장은 "정부는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모의훈련을 진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백신접종 이후 준비가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