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수재만 모인다는 2020 서울대학교 도서관 대출 도서 TOP 5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2021년 새해를 맞아 '올해의 버킷리스트'를 다시 계획한 이들이 많을 테다.

그중에서도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독서.

독서를 통해서 마음과 생각을 채우려는 계획을 많이들 했을 테다.

그런데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상위 1% 수재들이 모인다는 서울대학교 도서관 대출 도서를 눈여겨보면 어떨까.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많이 빌려본 책 목록' 통계에 따르면 전공 도서를 제외한 2020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빌린 대출 도서 TOP 5권은 바로 '이것'이었다.

아래 목록을 참고해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읽으며 마음의 양식을 채워보자.

1. 정의란 무엇인가 / 89회

YES 24

마이클 샌델 미 하버드대 교수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가 2020년 서울대학교 도서관 대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에 '정의' 열풍을 불러일으킨 마이클 샌델은 구제 금융, 대리 출산, 동성 결혼, 과거사 공개 사과 등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흔히 부딪히는 문제를 통해 '무엇이 정의로운가'에 대한 해답을 탐구한다.

정의의 옮고 그름, 정의와 부당함, 평등과 불평등, 공리주의, 자유지상주의 등 정의에 관한 자신만의 견해를 정립할 수 있을 토대를 제공한다.

2. 호모 데우스 : 미래의 역사 / 83회

YES 24

10만 년간 지속되어온 호모 사피엔스의 믿음을 한순간에 뒤엎은 21세기 유일무이한 역사 탐구서다.

역사의 시간 동안 인류의 가장 큰 과제이던 굶주림, 질병 그리고 전쟁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과학혁명의 정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역사의 범주를 새롭게 바꾸며, 거대하고 깊은 담론의 소용돌이로 빨아들이는 무시무시한 통찰력을 만나볼 수 있다.

3. 아몬드 : 손원평 장편소설 / 82회

YES 24

감정을 느끼지 못해 '괴물'이라고 손가락질받던 소년의 특별한 성장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첫 장부터 강렬한 사건으로 시작해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지게 만드는 흡입력이 매우 강하다는 게 특징. 소설을 즐겨 읽는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이다.

타인의 감정에 무감각해진 '공감 불능' 시대에 큰 울림을 주는 소설로 작품 속 인물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묘사했다.

4. 총, 균, 쇠 : 무기·병균·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 78회

YES 24

'인간 사회의 다양한 문명은 어디서 비롯되는가'에 대한 의문을 명쾌하게 분석해 1998년 퓰리처 상을 수상하기도 한 책이다.

진화생물학자인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총기, 병균, 금속이 역사에 미친 엄청난 영향에 대해 분석한다.

한국인의 이주가 분명 현대 일본인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쪽에 손을 들어주고 있어 독자들의 흥미로움을 자아낸다.

5.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 77회

YES 24

변방의 유인원 호모 사피엔스가 어떻게 세상의 지배자가 될 수 있었을까. 수렵채집을 하던 조상들이 어떻게 도시와 왕국을 건설했을까.

인간은 왜 지구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동물이 되었는지, 인간의 유효기간은 언제까지인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궁금했지만 누구와도 쉽게 이야기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 기나긴 역사의 시간을 한 권으로 써내려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