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강간·전기고문"…중국대사 초대해 '위구르 수용소' 영상 면전서 보여주는 BBC 패기

인사이트BBC 'Andrew Marr Show'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현재 중국 정부는 자국의 소수민족인 신장 위구르족을 수용소에 가둬 인권 탄압을 자행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 강대국들은 중국의 이런 무자비한 행위를 비난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오히려 신장 위구르자치주의 인권 탄압과 관련된 외신의 보도들을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현지에서 이들 매체의 방송이나 출판을 금지하는 언론 탄압도 강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매체 BBC가 중국 대사를 초대해 직접 위구르 수용소 영상을 보여주는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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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BBC 'Andrew Marr Show'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은 류사오밍 주영 중국 대사가 BBC의 '앤드류 마 쇼'에 출연해 위구르 수용소의 처참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직접 본 뒤 이를 부인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해당 방송은 지난해 7월 19일 방영됐다. 당시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전 BBC 정치 특파원인 앤드류 마는 주영 영국 대사 류 샤오밍을 초대해 위구르족에 대해 중국 정부가 자행하고 있는 인권탄압 행위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그는 지난 해 6월 중국이 위구르족의 인구를 제한하기 위해 신장 지역 여성들에게 피임 기구를 삽입하게 하는 등 불임 시술한 만행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류샤오밍 대사는 이 모든 것이 거짓이라며 모함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앤드류 마는 인터뷰 도중 류샤오밍 대사에게 영상 하나를 보여줬다. 앤드류가 그에게 보여준 영상은 바로 중국 위구르 수용소의 처참한 모습을 담은 드론 영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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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BBC 'Andrew Marr Show'


해당 영상에는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으로 보이는 눈 가리게를 하고 족쇄를 찬 남성 수백 명이 기차에서 수용소로 끌려가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해당 영상을 본 류사오밍은 "어디서 이런 영상은 구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저런 장면은 어느 나라 감옥에서나 흔히 일어나는 모습 아니냐"라며 중국 정부가 자행하고 있는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탄압을 부인했다.


또 위구르 족에 대한 강제 낙태에 대해서도 "지난 40년간 신장 내 위구르족 인구는 2배 늘었다. '인구 제한'이나 '강제 낙태' 같은 건 없다"라고 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전 세계 누리꾼들은 외교 마찰이 일어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추궁하고 밝히기 위해 중국 대사에게 이 같은 영상을 보여준 BBC의 단호한 보도태도를 높이 사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BBC가 중국의 국가 이익을 침해하고 윤리규정을 위반했다며 중국 전역에 BBC 방송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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