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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쉼터에 강아지 못 데려온다는 말에 길거리서 쓰레기봉투 덮고 자는 할머니

8년 동안 함께 지낸 강아지들을 버릴 수 없어서 길거리에서 함께 지내는 할머니가 있다.

인사이트Facebook 'OmarCTJ'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가족과도 같은 강아지들과 헤어지지 않기 위해 길거리에서 쓰레기봉투를 덮고 자는 할머니가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bomb01'에는 강아지들과 함께 쓰레기봉투에서 자는 노숙자 할머니 사연이 전해졌다.


이는 지난달 26일 페이스북 페이지 'OmarCTJ'에 처음 올라와 알려졌다.


멕시코의 사진작가 '오마르 캐머릴로(Omar Camarillo)'는 티후아나 거리에 사는 노숙자 할머니 콜레(Chole, 64)의 사진을 찍어 올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OmarCTJ'


사진 속에는 길거리에서 커다란 쓰레기봉투 안에 강아지들과 지내는 할머니의 모습이 담겼다.


할머니는 왜 노숙자 쉼터도 가지 않고 길거리에서 쓰레기봉투를 덮고 지낼까.


여기엔 가슴 따뜻한 이유가 숨겨져 있었다. 바로 8년 동안 함께 길거리에서 생활한 유기견들과 떨어질 수 없었기 때문.


노숙자 쉼터에는 강아지를 데려가지 못한다는 사실에 10도로 뚝 떨어져 쌀쌀한 날씨에도 길거리에서 자는 것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OmarCTJ'


콜레는 강아지들이 감기라도 걸릴까 봐 쓰레기봉투를 뒤집어써 체온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었다.


경찰은 오랜 시간 동안 할머니가 쉼터에서 지내도록 설득했지만, 할머니는 강아지 6마리와 떨어질 수 없다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아이들을 두고 가고 싶지 않아.. 사랑스러운 6마리 아이들을 버릴 수 없어.. 아이 중 하나는 곧 엄마가 되기 때문에 내가 더 필요할 거야.. 난 아무것도 없어, 녀석들뿐이야"


콜레에 강아지들은 단순한 반려견의 존재를 뛰어넘어 '세상'이었다. 감동적인 사연을 접한 시민들은 콜레에 도움을 손길을 뻗었다.


시민들은 콜레와 강아지들이 바람, 비를 피할 수 있는 임시 피난처를 찾도록 도왔다. 이곳에서 가족들이 행복한 일만 있기를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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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OmarCT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