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견 두 마리 파양해놓고 "이모네 보냈다"고 거짓말한 유튜버

YouTube '강학두 7yxxs'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반려견을 파양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강학두가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현재 거주 중인 집에서 '대형견'인 반려견을 키울 수 없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키우던 반려견이 '대형견'인 터라 현재 거주 중인 집에서 키울 수 없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17일 강학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반려견 파양 논란을 인정하는 글을 게시했다.

강학두는 "용자 용돌이는 전문업체에 파양한 게 맞다"라면서 "시청자분들을 제가 오래 속여왔다. 파양할 때는 작년 가을쯤이었다"고 밝혔다.

YouTube '강학두 7yxxs'

YouTube '오도숙패밀리'

그러면서 "제가 사는 집에 대형견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모 집에 잠깐 보냈다"라며 "상황이 바뀔 때마다 애들을 보내고 데리고 오고를 반복하면서 키우는 게 맞는 것인가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실대로 이야기해야지, 시청자분들한테 파양했다고 이야기해야지 (생각했다.) 생방송을 하던 도중 즉흥적으로 '이모네에 보내버렸어요'라고 나와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로도 시청자들이 파양에 대해서 물을 때마다 '내 방송 이미지 때문에 이용하는 건 아닌지'라는 자책을 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반려견은) 좋은 주인에게 보내졌다고 한다"라며 "저보다 훨씬 나은 주인일 것 같다. 사랑하는 구독자분들을 속여서 죄송하고 애견인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Instagram '7yxxs'

앞서 강학두는 인스타그램, 유튜버 등을 통해 골든 리트리버와 시베리안 허스키를 키우는 사진·영상을 올린 바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반련견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시청자들은 근황을 물었다. 그때마다 강학두는 대답 대신 계정을 차단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지난해 12월에는 "(강아지가) 이모 집에 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강학두는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한 유튜버로 지난 2018년부터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