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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코치가 자리 비켜주고 불편한 데 앉자 무심한 척 옆으로 끌어당겼던 김연경

김연경은 본인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코치가 본인을 위해 자리를 양보하며 불편한 곳에 앉아있는걸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인사이트김연경 선수 / 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배구계가 연일 각종 논란들로 시끄러운 가운데 '배구 여제' 김연경은 오히려 과거 미담들이 회자되며 "역시 빛연경"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탭이 허겁지겁 자리 비켜줄 때 김연경 행동"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게시물에 올라온 영상 속 김연경은 경기 중 잠시 휴식을 갖기 위해 벤치로 향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벤치로 다가오는 김연경에게 코치는 앉으라며 손짓하고선 정작 본인은 옆에 박스처럼 보이는 곳에 걸터 앉았다.


선수가 보다 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를 본 김연경은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무심하게 벤치에 앉아 코치의 팔을 살짝 당겼다.


아무리 자신을 위한 배려여도 웃어른이 불편하지 않도록 "거기 앉지 말고 같이 앉자"라는 의미가 담긴 행동을 했다.


팔을 살짝 잡아 당기자 엉거주춤하던 코치는 이내 다시 박스 위에 앉았다. 그러자 김연경은 이번엔 아예 코치의 어깨를 잡으며 자신의 옆자리에 앉혔다.


인사이트Twitter 'yakiiikim_'

인사이트Twitter 'yakiiikim_'


코치의 입장에선 선수가 힘들게 뛰다 잠시 갖는 휴식 시간인 만큼 선수가 편히 앉아서 쉬었으면 했겠지만 김연경은 그게 중요하지 않았다.


본인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코치가 본인을 위해 자리를 양보하며 불편한 곳에 앉아있는 걸 볼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김연경은 코치와 어깨동무를 한 채 벤치 한 자리를 나눠 앉았다. 


이같이 김연경이 코치를 포함한 배구단 스태프를 무심한 듯 '츤데레' 스타일로 챙기는 건 이번 뿐만이 아니다.


인사이트MBC '나 혼자 산다'


과거 KBS1의 '글로벌 성공시대'라는 다큐멘터리에 출연했던 김연경이 뛰었던 터키 리그 배구단 소속 물리치료사는 "(김연경은) 아마 대통령이 와도 복도를 청소하는 사람이 와도 다르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의 인간적인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과거 김연경이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을 당시에도 터키 팀 버스 운전기사와 마주치자 서로 반가워하며 포옹을 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그는 옆에 지나가던 장비 책임자와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자신의 위치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대하고 작은 부분까지 남몰래 신경 써주는 김연경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괜히 김연경 김연경 하는 게 아니다", "최고 실력에 인성까지 갖췄으니 완벽하다", "역시 빛연경"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