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마담 뺑덕'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자기야 나 '거기'가 너무 아파"
생애 첫 성경험을 하게 된 여성이 관계가 끝나고 난 뒤 남자친구에게 가장 먼저 남긴 말이다.
처음 하는 관계라 성기나 아랫배에 통증이 생긴 것이라 생각한 남자와 달리, 여자가 가리킨 통증 부위는 의외였다.
여자가 아프다고 한 부위는 다름 아닌 '허벅지'였다. 직접적으로 마찰이 있거나 힘을 쓴 부위도 아닌데 왜 그는 허벅지에 통증을 느낀 걸까.
온라인 커뮤니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위 내용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재구성한 사연이다.
실제로 사연 속 여성과 유사하게 첫 경험 이후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다는 증언이 그간 온라인에 몇 차례 올라온 바 있다.
그렇다면 정말 성관계와 허벅지 통증이 연관이 있는 걸까. 만약 허벅지 통증이 심하다면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이런 걱정을 하는 이가 있다면 불안한 마음은 접어두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첫 경험 중 과도하게 골반을 쓴 탓에 골반과 연결돼 있는 허벅지가 일시적으로 자극을 받은 것일 수 있다.
실제로 전문의들에 따르면 골반을 지지하는 근육 중 하나인 '이상근'이 긴장하면 허벅지가 과도하게 당기는 느낌이 나타나게 된다.
처음 경험을 하게 되면 자세 또한 익숙치 않을뿐더러 과도하게 긴장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허벅지와 골반 주변의 근육도 함께 긴장을 하고 자극을 받는 것이다.
다만 이미 약해진 골반 주변의 서혜부나 고관절 부위가 자극을 받으면서 통증을 유발한 것일 수도 있으니, 만약 통증이 지나치게 극심하고 오래 지속된다면 병원을 한 번쯤 가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