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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금지' 어기고 '가족 모임' 가진 시리아인 13명 무더기 코로나 확진

가족모임을 가진 시리아 국적 일가족 20명 가운데 13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인사이트뉴스1


[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여주시는 가족모임을 가져 13명이 무더기로 확진된 시리아 국적 일가족 20명에 대해 방역수칙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들 일가족은 5인 이상 가족 모임을 금지하고 있는 방역수칙을 정면으로 위반했다”며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돼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13일 여주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여주시에서 가족 모임을 가졌던 시리아 국적 일가족 13명(여주 173~185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일 5명이 확진된데 이어 13일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 6일 여주에서 있었던 가족모임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모임에는 여주와 인천, 나주에 거주하는 일가 친척 2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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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 나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시리아 국적 2명(전남 771~772번) 중 1명(전남 771번)도 이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에 대한 역학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여주 확진자들이 무더기로 확인된 것이다.


전남 771번은 여주시 가남읍 거주 여성 확진자(여주 173번)의 여동생으로 지난 5일부터 여주 언니집에 머물렀다. 다음날인 6일에는 전남 771번을 비롯해 여주시 거주자 16명, 인천시 거주 1명 등 20명의 친인척이 낮 12시30분부터 8시간 가량 가족 모임을 가졌다.


여주시는 방역당국으로부터 전남 771번 환자와 조카(전남770번·여주173번 환자 딸로 가족 모임에는 미참석)의 확진 통보를 받고 지난 12일 오후 가족 모임 참석자 20명 가데 17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이들 중 12일 오후 5명, 13일 오후 8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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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14일 중으로 진단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지난 6일, 8일, 12일 등 다른 날짜에 기침, 인후통, 콧물, 근육통, 목아픔 등의 증상이 발현됐다. 나머지 7명은 무증상 확진자다.


시와 방역당국은 최초 증상일이 달라 확진자별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있으며 확인되는 동선에 대해서는 방역소독을 할 예정이다.


또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분류하고 확인된 접촉자 등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방역당국 관게자는 “여성이 혼자 외부활동을 하기 어려운 이슬람 문화의 특성으로 인해 여성이 남편이나 아들과 함께 이동한 것이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진 중요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확진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