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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못생겼다"며 7살 딸 성형외과 데려가 '강제 쌍수'시킨 중국 엄마

겨우 5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딸의 외모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강제로 쌍꺼풀 수술을 시킨 엄마가 있어 많은 이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못생겼다는 친구들 놀림에 크게 상처 받아 '성형 중독'을 앓게 된 중국 소녀의 사연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해당 소녀는 13살 때부터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어린 아이들의 성형수술이 비일비재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개중에는 아이의 의지와 상관없이 딸의 외모를 어릴 때부터 완성형으로 만들어주겠다며 강제로 성형수술을 시키는 엄마들의 사연까지 전해지고 있다.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엄마의 강요로 강제로 쌍꺼풀 수술을 받아 눈이 퉁퉁 부어버린 7살 소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재조명됐다.


인사이트toutiao


사연에 따르면 7살 된 딸을 둔 익명의 중국 엄마는 어린 딸의 외모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성형외과로 데려가 강제로 쌍꺼풀 수술을 시켜버렸다.


당시 공개된 사진 속 딸은 앳된 얼굴에 비해 조금 부자연스럽게 짙은 눈꺼풀을 가져 눈길을 끈다.


수술을 받은 게 얼마 되지 않았는지 눈 주위가 빨갛게 부어올라 있었고, 게슴츠레한 눈을 보니 똑바로 눈을 뜨는 것이 아직 불편한 듯 보인다.


딸은 수술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심란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혹시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전체적으로 기운이 없어 보였다.


인사이트toutiao


사연에 따르면 딸의 엄마는 외꺼풀을 가지고 태어난 딸의 눈을 싫어했다. 엄마는 항상 아름다운 것을 좋아했고, 딸이 자신이 생각하는 미적 수준까지 예뻐지기를 바랐다.


딸에 대한 엄마의 요구는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마치 자신의 인형이라고 생각한 것처럼 강제로 성형수술까지 시켰다.


게다가 공개된 사진은 엄마가 딸의 수술 경위를 다른 학부모들과 공유하기 위해 직접 그룹 메신저 에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엄마는 사진을 공유하면서 딸의 친구들에게도 해당 병원에서의 성형 수술을 추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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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딸의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아직까지 건강에 별다른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얼굴 윤곽이 다 자리 잡지 않은 성장기에는 성형수술을 지양해야 한다"라는 입장이다.


성장하면서 수술받은 부위가 틀어지거나 기형이 생길 수 있고, 원래의 수술 목적에 반대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성형외과 전문의 바오(Bao XIulan) 교수는 "이상적인 성형 수술 연령대는 18세에서 35세 사이이다"라며 "인체의 자연적인 성장이 완료되는 사춘기 이후에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엄마라도 이건 너무했다", "무엇보다 딸의 의사가 제일 중요한 거 아니냐", "사람을 외모로만 판단해서는 절대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엄마를 향한 분노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