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이다영 쌍둥이에게 '학폭' 당했다는 피해자가 추가로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선수 / 뉴스1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소속 쌍둥이 선수 이재영·이다영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온 가운데 추가 증거가 공개됐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앞서 디시인사이드 여자배구 갤러리에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글을 올린 작성자 A씨의 추가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주작이다"라는 반응에 피해자만 총 4명 이상이라고 밝히면서 두 사람이 저질렀던 만행을 구체적으로 폭로했다.

앞서 A씨는 이재영·이다영에게 학교 폭력을 당해 수차례 극단적 선택을 할 만큼 정신적 고통이 심했다고 호소한 바 있다.

우선 A씨는 이재영·이다영이 학창 시절 피해자 학생들에게 심부름을 시키고 이를 지키지 않자 칼을 갖다 대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네이트 판

또한 피해자에게 더럽고 냄새난다며 옆에 오지 말라고 했을 뿐만 아니라 시합에서 지면 따로 집합 시켜 오토바이 자세를 시켰다고 했다.

이어 이재영·이다영이 툭하면 돈을 빼앗고 배를 꼬집고 입을 때리고 주먹으로 머리를 때렸다고 했다.

심지어 피해자들이 무서워하는 것을 알고 이를 이용해 "내가 왜 부른 것 같아?"라며 놀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나와 X발", "니네 애미, 애비" 등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 피해자들을 툭툭 치는가 하면 꿀밤, 꼬집기, 가슴 폭행 등 쌍둥이 자매에게 맞는 일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A씨는 "가해자들이 본인들만 가해자 되기 싫어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나쁜 행동을 시켰다"면서 울분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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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트라우마로 남아있다면서 가해자들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여러 TV 프로그램에도 나온다고 말했다.

A씨는 "본인도 하나의 사건의 가해자이면서 우리에게 어떠한 제대로 된 사과나 반성의 모습을 보여주지도 않고 도망치듯이 다른 학교로 가버렸으면서 저런 글을 올렸다는 것이 너무나 화가 나면서 황당하다"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가해자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을까? 미안한 마음이 있기나 한 걸까? 가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사이트는 해당 의혹과 관련된 입장을 듣기 위해 흥국생명 측과 접촉했으나 흥국생명 측은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디시인사이드 배구 갤러리에 게재됐던 해당 글 원본은 삭제된 상태지만 해당 글의 캡처본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