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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부터 아약스까지..." 해외 빅리그서 뛰며 한국 알리고 있는 한국계 축구선수 4명

해외 빅리그 축구 클럽에서 뛰며 한국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는 한국계 축구선수들을 모아봤다.

인사이트Instagram 'marvinnpar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국내 축구 국가 대표팀은 다른 나라에 비해 보수적이라는 인식이 있다. 지금까지 태극마크를 단 혼혈 선수를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 중 혼혈 선수가 없던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7개국뿐이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한 프랑스 대표팀 23명 중에 21명이 이민자 가정의 출신이라는 점과 대조적이다.


이처럼 지금까지 쉽게 볼 수는 없었지만 한국 축구에도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한국계 혼혈 선수들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중에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향후 한국 축구 대표팀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도 있다. 무럭무럭 성장해 미래의 우리를 즐겁게 해줄 혼혈 유망주들을 미리 살펴보자.


1. 야스퍼 테르 하르데(야스퍼 킴), 1999년생


인사이트Instagram 'jasperterheide'


네덜란드 축구 명문 구단 아약스의 2군을 거쳐 네덜란드 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될 정도로 라이트백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3살 때 네덜란드에 입양돼 네덜란드 국적을 취득한 아버지와 그곳에서 만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현재 국적은 네덜란드 단일 국적이다.


2017년 히딩크 감독의 추천을 받은 야스퍼는 '풋볼리스트'와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가 되고 싶다"라고 강하게 밝힌 바 있다.


야스퍼뿐만 아니라 그의 아버지도 귀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2. 케빈 하르(최민수), 2000년생


인사이트Instagram 'kevinharr_'


대한민국, 독일 이중국적의 축구선수인 최민수는 한국인으로서는 드물게 골키퍼 포지션으로 독일에서 활약 중이다.


독일 이름은 '케빈 하어'인데 대한민국 U-20 국대에서는 한국 이름인 최민수를 달고 활동하고 있다.


2017년 FIFA U-20 월드컵을 앞두고 화제가 된 혼혈 선수 중 하나로 아버지가 독일인, 어머니는 한국인이다.


당시 최민수는 신태용 감독의 눈에 들어 U-20 대한민국 청소년 축구대표팀으로 발탁된 바 있다.


3. 마빈 아칸라비 박, 2000년생


인사이트Instagram 'marvinnpark'


세계 최고의 축구 명가 레알 마드리드에 스페인 국적의 한국인 축구선수가 등장했다.


스페인에서 나고 자랐지만 몸속에 뜨거운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밀양 박씨' 마빈 박이 그 주인공이다.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마빈은 3개의 국적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의 국적인 나이지리아와 태어난 곳인 스페인, 그리고 어머니의 국적인 한국이다.


그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한국 혹은 스페인 중 어디로 갈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4. 옌스 카스트로프, 2003년생


인사이트독일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뒤셀도르프 출신의 한국계 독일인인 카스트로프는 포르투나 뒤셀도르프 소속이었다가 2015년 쾰른 유스로 이적했다. 쾰른이 유소년 대회를 우승 할 때 유일한 16세 미만 선수였다.


인스타그램 댓글로 한국인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고 인스타그램 소개글에 태극기를 넣은 것으로 보아 본인이 한국계 임을 잘 인지하고 있다.


빠른 발이 장점인 공격수인 만큼 만약 한국 국가대표에 합류한다면 좋은 공격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