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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겐 한없이 너그러웠던 김연경이 그동안 싸워온 세 가지

최근 팀 내 불화설에 휘말린 '여제' 김연경이 과거 빚었던 갈등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최근 '배구 여제' 김연경이 팀 내 불화설에 휘말린 가운데, 그가 과거 빚었던 갈등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연경은 한국 프로배구 샐러리캡 제도를 공개 비판하는가 하면, 대표팀에 대한 협회의 열악한 처우를 지적하는 등 협회 및 연맹과 숱한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 2014년에 열렸던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0년 만에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값진 성과였지만 배구협회의 대접은 소홀했다. 부족한 예산을 핑계로 체육관 근처 식당에서 김치찌개를 제공한 배구협회의 처우에 분노한 김연경은 사비를 털어 선수들을 고급 레스토랑에 데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 후 김치찌개 회식을 하는 여자배구 대표팀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2018년 김연경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한국배구연맹 샐러리캡 남녀 차별 비판글 


2018년에는 배구연맹이 의결한 프로배구 샐러리캡 제도에 공개 반발했다.


이 때 김연경은 트위터에 "여자 샐러리캡 14억 원(향후 2년간 동결), 남자 샐러리캡 25억 원(1년에 1억 원씩 인상) WHAT!!!"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남녀 선수의 샐러리캡 차이가 너무 크다는 점을 지적하며 "왜 점점 좋아지는 게 아니고 뒤처지고 있을까? 이런 제도라면 나는 한국 리그에서 못 뛰고 해외에서 은퇴해야 할 것 같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근에는 심판과 갈등을 빚었다. 당시 심판은 국내 프로배구에서만 적용되는 '로컬 룰'에 따라 판정을 내렸지만, 로컬룰의 존재를 알지 못했던 김연경은 국제 룰과 다르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는 이후 인터뷰에서 "지금도 이해가 안 된다. 국제 대회에서 큰 선수를 만나면 정말 필요한 기술인데, 국내 대회에서 못한다면 국제 대회에서 어떤 기술로 득점을 따내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처럼 김연경의 갈등 대상 대부분은 협회와 연맹처럼 선수의 처우를 주관하는 단체였기에 김연경의 이번 팀 내 불화설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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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