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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 터진 승객 위해 20분 동안 무릎 꿇고 위로해준 '열차 승무원' (영상)

열차에서 눈물을 흘리는 할머니를 위해 무릎 꿇고 위로해준 승무원이 박수받고 있다.

인사이트人民网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열차에 올라탄 할머니가 갑작스럽게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 감정에 북받친 듯 연신 눈물을 흘렸고 주변 승객들은 웅성이며 할머니를 주시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 열차 승무원이 조용히 다가와 무릎을 꿇고 앉아 따뜻한 손을 건넸다. 진심이 담긴 위로였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人民网)'은 눈물을 흘리는 열차 승객을 따뜻하게 위로해 준 승무원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人民网


매체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 27일 중국에 사는 남성 얀(YAN)이 상하이에서 충칭시 사핑바구로 향하는 기차에서 목격하고 찍은 것이다.


영상 속 할머니는 열차에 잘못 탑승해 당황한 듯 눈물을 터뜨리고 있었다. 그 앞에 조심스럽게 무릎을 꿇고 앉은 승무원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침착하게 위로를 건네고 있었다.


사연을 들어보니 할머니는 친척이 세상을 떠나 장례식에 가던 길인데 최근 열차 노선이 변경된 것을 모르고 잘못 타는 바람에 어쩔 줄 몰라 눈물을 흘린 것이었다.


승무원은 우선 감정을 주체 못 하며 흐느끼는 할머니를 따뜻하게 위로하며 토닥여주었다.


人民网


2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조금도 지친 기색 없이 손을 붙잡고 위로를 건네는 승무원의 모습에 할머니는 감정을 추스르고 감사를 전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승무원은 다른 역무원에게 상황을 설명해 할머니가 다음 역에 내려 목적지까지 무사히 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실제로 이처럼 누군가를 진심으로 대하고 위로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깊이 공감하고 이해하며 해결책까지 생각한다는 것은 진심이 우러나오지 않고서는 결코 하기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무릎을 꿇고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는 승무원의 모습에 깊이 감동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쉽지 않은 일인데 정말 심성이 곱다", "마음이 참 아름답고 희생적이다", "이런 사람들이 있어서 세상이 아름다운 것이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人民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