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주문"이라는 단골 손님의 말에 피자집 사장님이 전한 뜨거운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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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너무 힘든 마음에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던 손님을 다시 일으켜 세운 피자집 사장님의 가슴 뭉클한 사연이 화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의 민족에 올라온 리뷰 글이 올라와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해당 리뷰 글을 올린 A씨는 "생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주문했다. 계속 취업에 실패하고 식비, 교통비, 기타비용만 축내는 인생이 너무 쓰고 짧으면 짧고 길면 긴 20대를 지나가고 있는 하루 앞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주변에는 어느덧 자리 잡은 친구들도 많은데 저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어학연수를 준비하던 중 코로나 시국에 모두 취소돼 이젠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취업전선에 무작정 뛰어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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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9월이 되자 비행기는 뜨지 않듯 제 인생에 해가 저물기 시작했다. 인생도 로그아웃하듯 잠시 쉬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 삶이 너무 지쳐서 '나는 이제 끝내도 되지 않을까'하는 그런 생각을 유독했다"라고 전했다.


이때 A씨가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떠올린 것은 바로 파인애플 피자였다.


그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먹고 싶었던 파인애플 피자를 주문했다.


이때 그는 주문요청 사항에 '마지막 음식이니 제 복까지 마저 가져가세요'라고 적었다.


주문이 접수되자마자 전화벨이 울렸다. 피자집 사장님이었다. 사장님은 마지막이라는 손님의 말이 걱정됐는지 그에게 괜찮냐고 물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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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사장님의 물음에 다시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그는 "인연도 없는 사장님이 제가 걱정돼서 직접 배달도 와주시고 119 부를까 생각도 할 정도로 걱정시켜드린 것 같다"라면서 "모르는 사람에게 이렇게 위로를 받을 줄 상상도 못 했다. 그간 살아왔던 게 너무 힘들고 빛은 한줄기도 안 보이는 것 같아 그냥 '다 마지막이다'라고 피자를 먹으려 했는데 겉박스를 열자마자 '괜찮으신 거 맞죠?'라는 문구가 있어 한없이 울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묵직한 마음이 내려간 것 같아요. 감사드려요. 사장님. 힘내서 취업하고 또 시켜 먹으러 올게요"라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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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A씨가 공개한 피자 박스 사진에는 '괜찮으신 거 맞죠? 이 글 보면 꼭 리뷰라도 달아주세요.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테니 다 털어버리세요!'라는 손글씨가 적혀있다.


혹시라도 안 좋은 생각을 할까 걱정됐던 사장님이 건네는 위로의 말이었다.


이에 사장님은 "2020년은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다 힘든 시기였던 것 같다. 나이가 좀 있다고 남들에게 조언이나 훈계를 하고 싶지는 않다. 지옥 같았던 군시절도 다 지나면 추억이 되듯이 다들 조금만 참고 힘내셨으면 좋겠다"라면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분이 조금이나마 행복하게 사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전했다.


해당 글은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면서 수많은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줬다.


누리꾼들은 "아직 세상은 살만한 것 같다", "내가 다 눈물이 났다. 사장님도 정말 잘되셨으면 좋겠다", "피자집 대박 나세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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