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미디컴,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온라인상에 급속도로 확산되며 논란이 된 일명 '개리 동영상' 속 여성 측이 입장을 밝혔다.
2일 서울 신문은 동영상 속 피해 여성의 남편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남편은 "가장 큰 피해자는 아내"라면서 "개리의 공식 입장만 기사화되다보니 개리와 동영상 속 남자만 피해자인 양 비치는 것이 잘못됐다고 판단했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어 "아내와 가족 모두 동영상 유출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결혼 한지 3개월밖에 안됐는데 이런 일이 생겨 이혼도 생각했지만 내가 아니면 아내가 안 좋은 생각을 할 것 같아 지켜주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또한 남편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용기를 냈다"면서 "동영상을 찍은 사람과 유출시킨 사람을 꼭 잡아 처벌받게 하고 싶다"며 법적으로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남편은 "살면서 이런 일을 당하게 될지 몰랐다. 최근 '몰카' 관련 범죄 때문에 피해 여성이 늘고 있는데 알아보니 처벌 기준이 매우 낮더라"며 "당사자가 돼 보니 살인만큼 무서운 범죄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해당 동영상 속 남성이 '리쌍'의 개리라는 루머에 소속사 리쌍컴퍼니는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개리의 이미지가 심각하게 타격을 받아 강력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