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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올라온 ‘농약급식’ 관련 글을 기자들에게 돌려 논란이다.
박호진 정몽준 후보 선거캠프 대변인은 28일 오전 10시40분 출입기자 40여명과의 동시 대화창에 ‘농약급식 핵심쟁점&팩트 정리’란 제목으로 ‘www.ilbe.com’ 주소를 링크시켰다.
누리집 글은 “박원순측의 (농약급식에 관한)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다”는 일방적인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문제는 정후보측이 일베의 내용을 별다른 분석이나 검증없이 캠프의 공식입장인 것처럼 기자들에게 배포했다는 사실.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의 반응은 '한심하다'가 주를 이뤘다. 서울시장 후보가 일베의 글을 인용해서 선서운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 후보 측의 무리한 선거 운동의 배경에 대해 최근 여론조사 결과 박원순 후보에 크게 뒤지고 있는 사실에 조바심을 느껴 무리하게 네거티브 공세를 벌이는 것으로 풀이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