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번스 인수되자 SK에 '배신감' 느꼈다며 분노한 뽀시래기 팬
SK 와이번스의 인수 소식에 적잖은 인천 팬이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특히 한 꼬마 팬은 SK에 대한 배신감에 원통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SK 와이번스의 인수 소식에 적잖은 인천 팬이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특히 한 꼬마 팬은 SK에 대한 배신감에 원통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모기업과 5번의 이별과 6번째 만남을 하게 된 팬들. 그래도 응원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지난 27일 SBS는 6번째 모기업을 만나게 된 와이번스 팬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팬들은 수십년째 와이번스를 응원한 베테랑 팬부터 짧지만, 일평생을 와이번스만 바라본 뽀시래기 팬까지 다양했다.
특히 11살 열성 팬 김수호군의 인터뷰가 주목을 받았다. 그는 새 모기업인 신세계 그룹에 대한 반가운 마음보다 SK에 대한 서운함이 더 컸던 모양이다.
수호군은 "SK가 배신했다, (황당해서) 당장 공중제비 200바퀴를 돌고 싶다. 심지어 통신사도 SK 쓰고 있다"고 했다.
수호군은 와이번스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열혈 팬이다. 그는 이달 초 와이번스에 입단한 최주환 선수와 만나 "여기에서 은퇴해달라"며 '영구 결번'을 요청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신세계그룹과 SK텔레콤은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신세계그룹이 인수하는 데 합의하고 관련 MOU를 체결했다
이마트가 SKT가 보유하고 있는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인수 가격은 주식 1000억원, 야구 연습장 등 토지·건물 352억 8000만원 등 총 1352억 8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