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계속 목적지 바꾸는 승객 보고 보이스피싱 눈치채 '1300만원' 피해 막은 택시 기사

경찰이 개인택시 기사의 눈썰미 덕분에 보이스피싱범을 현장 검거했다.

인사이트YouTube '채널A 뉴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경찰이 개인택시 기사의 눈썰미 덕분에 보이스피싱범을 현장 검거했다.


27일 채널A 뉴스는 순간적인 센스로 보이스피싱 사례를 막은 택시 기사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25일 오후 3시쯤이었다.


당시 택시를 운행하던 택시기사 이용수씨는 초조한 기색이 역력한 손님을 태웠다.


인사이트YouTube '채널A 뉴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손님은 운행 내내 문자메시지를 날리고 행선지를 변경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도착한 목적지 앞에 은행이 있는 것을 본 이용수 씨는 보이스피싱 사건을 직감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50대 남성을 현장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의 가방에는 정부 지원 소상공인 대출금을 받게 해준다는 명목으로 보이스피싱 피해자에게 받은 돈 1,300만원이 들어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검거가 조금만 늦었어도 자칫 돈이 조직에 송금되었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현장 검거에 일등 공신 역할을 한 이용수 씨는 "저로 인해서 피해자 한 분이 피해를 덜 입게 돼 뿌듯한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남성에게 회수한 돈을 피해자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현재 붙잡힌 남성은 피싱에 가담한 줄 모른 채 돈만 배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YouTube '채널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