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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타기' 체험에 이용된 거제씨월드 '벨루가' 폐사…벌써 10번째

돌고래 타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경남 거제씨월드에서 벨루가 한 마리가 결국 폐사했다.

인사이트거제 씨월드 페이스북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돌고래 체험 프로그램으로 동물 학대 논란이 일어났던 경남 거제씨월드에서 벨루가 한 마리가 결국 폐사했다.


지난 26일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거제씨월드 돌고래 체험에 참여했던 흰돌고래(벨루가) 네 마리 중 한 마리인 '아자'가 2020년 11월 21일 폐사했음을 뒤늦게 확인했다"라고 발표했다.


핫핑크돌핀스가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실을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자는 지난해 11월 환경부에 폐사신고서가 접수됐으며 이후 발급된 진단서에 적힌 사인은 '곰팡이 감염에 의한 화농성 폐렴'이었다.


폐사한 아자는 11살 암컷으로 거제씨월드에서는 10번째로 폐사한 사육 고래다.


인사이트벨루가 / 동물자유연대


인사이트지난 6월 촬영된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의 벨루가들 / 동물자유연대


핫핑크돌핀스는 "거제씨월드는 벨루가에게 무리한 충격을 주는 동물학대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작년 한 해에만 국내 고래류 감금 시설에서 총 5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한 거제씨월드는 당장 돌고래 체험 프로그램 중단과 시설 폐쇄 등의 강력한 행정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국내에 도입된 벨루가는 총 10마리로 지금까지 4마리가 폐사해 현재 6마리가 남아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2016년과 2019년 2마리의 벨루가가 폐사해 남아있는 1마리의 방류를 결정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1일 '제 1차 수족관 관리 종합계획'(2021~2025년)를 발표하고, 기존 등록제로 운영되던 수족관의 허가제 전환과 돌고래 등 타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벨루가 / Facebook 'Georgia Aquari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