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버블' 보호막 안에서 거리두기 콘서트 즐기는 시민들

인사이트Instagram 'waynecoyne5'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갑작스레 찾아온 코로나는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코로나 감염 우려로 인해 교실에서 친구들과 수업을 듣는 것도, 다같이 모여 여행을 가는 것도, 좋아하는 공연을 관람하는 것 등 이전까지 너무나 당연했던 일상들이 당연하지 않은 것들이 되어 버렸다.


벌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한 지도 꼬박 1년이 지나면서 코로나 이전 걱정 없던 삶에 대한 그리움이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코로나 시대에 맞춘 이색 콘서트가 열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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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witter 'NathanPoppe'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BS는 록밴드 플레이밍 립스(Flaming Lips)가 가수와 관람객들 모두 커다란 투명 버블 안에서 공연을 즐기는 ''세계 최초 우주 버블 콘서트''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플레이밍 립스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팬들이 모이는 콘서트를 열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타파할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냈고, 이를 이번 콘서트 개최를 통해 현실로 옮겼다.


사실 플레이밍 립스가 투명 버블 속에서 즐기는 공연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비슷하게 공연을 개최해 화제를 모았지만 당시는 2곡만 부르는 테스트 무대였다. 


이번 콘서트에서 플레이밍 립스는 최대 3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총 100개의 거대한 투명 버블을 준비했다.


버블 안에서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보조 스피커와 선풍기 그리고 물병까지 갖췄다.


인사이트YouTube '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


인사이트BBC


플레이밍 립스의 리더이자 보컬인 웨인 코인(Wayne Coyne)은 이번 콘서트에 대해 "마트에 가는 것보다 더 안전할 것이다"라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어 코인은 "다소 이상해 보일 수 있지만 우리와 가족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콘서트를 즐기는 방법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지만 재미도 빼놓지 않았다"라고 말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실제 공개된 사진 속에서 많은 팬들은 버블 속에서 신나게 공연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코로나 시대에 맞는 획기적인 공연이라면서도 하루빨리 투명 버블 없이 직접 가수와 관객이 소통하며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버블 콘서트를 개최한 플레이밍 립스는 지난 1983년 오클라호마에서 결성된 전설적인 인디록과 얼터너티브 밴드로 그간 실험적인 음악과 환상적인 무대 연출로 많은 팬들의 호평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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