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운전자 '묻지마 폭행' 했다고 비난 받은 남성이 공개한 반전 블랙박스 영상

인사이트중국 쓰촨 성 청두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여성 운전자 폭행 사건 / Weibo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운전자라면 누구나 다른 차량의 무모한 운행으로 가슴 졸였던 순간이 있을 것이다.


신호를 위반하거나 교통 지시를 무시하는 '곡예 운전'부터 과도한 경적과 전조등으로 불안감을 주는 '난폭 운전'이 성행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운전자를 폭행하는 '보복 운전'도 더해져 도로 위는 그야말로 공포가 되곤 한다. 실제로 최근 2년(2017~2019년) 동안 전국에서 보복 운전이 8835건 발생했다. 


경찰의 집중 단속 등에도 나쁜 운전 습관이 고쳐지지 않는 가운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보복운전녀의 최후'라는 제목으로 한 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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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중국 쓰촨 성 청두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여성 운전자 폭행 사건 / Weibo


사건은 지난 2015년 5월 중국 쓰촨 성 청두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한 남성이 여성 운전자를 끌어내 도로 한가운데서 무차별 폭행하기 시작했다.


피해 여성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앞에서 차선을 바꾸긴 했지만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차선 한번 바꿨다고 보복을 하냐"며 비난의 화살이 남성에게 꽂혔다.


남성이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 / Weibo


그러나 뒤늦게 이 사건의 진실이 드러났다. 사건 당일 남성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된 것이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여성 운전자가 세 개 차선을 가로질러 남성 차량의 앞을 가로 막는가 하면 수차례 위협을 가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심지어 남성의 차량에는 아이가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이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 / Weibo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여성의 무모한 운전 탓에 큰 사고가 날 뻔했다고 비난했다.


일각에서는 폭력은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 될 수 없다며 여성 운전자를 얕잡아 보고 분풀이 한 남성 운전자에게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는 이도 있었다.


이후 두 사람의 근황은 알려지지 않은 상황.


해당 사건이 재조명 되자 누리꾼들은 국내에서도 보복 운전이 많이 발생하는 점을 되짚어 보며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달라진 것 없는 일부 운전자들의 위험한 운전 습관에 씁쓸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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